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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필추!! 민희진 찬양 끝판왕 등장!!!!

걸갤러(1.226) 2024.07.20 16:22:35
조회 173 추천 3 댓글 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98927?sid=103

 


지난 9일 밤 일본 돗토리현의 요나고시. 이 작은 소도시의 한 이자카야에서 20대 남자 대학생을 우연히 만났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이 대학생은 “뉴진스 하니, 야바이”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야바이’는 일본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말로, “대박!” “미쳤다!”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이 노래 부를지 상상조차 못 했다”


그는 “하니가 도쿄돔에서 부른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많은 친구들이 방송과 유튜브에서 봤다. 발음이 일본 사람처럼 정확했다”며 감탄했다. 옆에 있던 친구는 “마쓰다 세이코는 부모님 세대가 좋아한 가수지만 워낙 유명해서 우리 세대도 ‘푸른 산호초’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런데 한국 걸그룹 가수가 이 노래를 부를지는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거들었다.


이날 요나고의 한 호텔 로비에서 만난 30대 여성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했다. 그는 인기 케이(K)팝 그룹의 일본인 멤버를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아이브의 레이, 르세라핌의 사쿠라와 카즈하, 빌리의 츠키를 알고 있어요. 노래도 좋지만, 다른 나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일본인을 보는 것이 좋아서 잘 알고 있었죠.”


그는 얼마 전까지도 뉴진스를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도쿄돔 공연이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뉴진스를 알게 됐다. “뉴진스에는 일본인 멤버가 없어서 잘 몰랐어요. 그런데 뉴진스 하니가 ‘푸른 산호초’를 불렀다는 걸 친구한테 듣고 유튜브로 영상을 봤어요. 영상을 몇번씩이나 돌려 봤어요. 그러다 유튜브에서 뉴진스 노래 영상도 보면서 뉴진스에 푹 빠지게 됐죠.”


지난 11일 시마네현 마쓰에시. 지방 소도시인 이곳의 한 식당에서 만난 40대 남성 회사원도 뉴진스에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원래 저는 트와이스를 좋아했어요. 일본에선 블랙핑크보다 트와이스가 더 인기가 좋은 편이에요. 블랙핑크엔 일본인 멤버가 없는데, 트와이스엔 일본인 멤버가 세명(미나·사나·모모)이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뉴진스 하니가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불러 화제가 됐어요. 저 역시 일본이 잘나갔던 시대를 상징하는 노래를 불러 뉴진스에 관심이 생기게 됐어요”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아저씨들이 뉴진스를 좋아한다는데, 그런가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푸른 산호초’ 무대를 계기로 시작된 일본 열도의 ‘뉴진스 신드롬’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는 지난달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팬을 위한 공연인 ‘버니즈(팬덤명) 캠프 2024’를 열었다. 일본 데뷔 싱글 앨범 ‘슈퍼내추럴’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였다. 뉴진스는 이틀 동안 열린 행사에서 관객 9만명을 모으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 자리에서 단발머리를 한 하니는 줄무늬 티셔츠와 하늘하늘한 플레어스커트를 입은 채 일본어 가사로 된 ‘푸른 산호초’를 소화했다. 공연을 마친 뒤 하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에서 마쓰다 세이코의 과거 영상을 여러번 보면서 “머리카락 넘기는 동작까지 연습했다”고 말하며 당시 감성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마쓰다 세이코는 1980년 18살에 데뷔했다. 그해 내놓은 ‘푸른 산호초’는 일본의 국민가요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노래뿐만 아니라 머리를 바깥으로 넘겨 부풀린 헤어스타일은 이른바 ‘세이코짱 컷’으로 불리며 유행했다. 그의 전성기는 일본의 버블 시대와 겹친다. 1980년대 초는 일본 경제 호황기였다. 하지만 1985년 미국이 주도한 플라자 합의로 엔화가 급등하면서 1990년대부터 일본은 장기 경제 불황을 맞게 된다. 하니가 재현한 ‘푸른 산호초’는 일본 버블 경제가 붕괴하기 직전 황금기의 정취를 떠오르게 하며 풍요로운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다.


한국 걸그룹의 베트남계 오스트레일리아인 하니가 부른 일본 노래는 한일 양국에서 쌍끌이 인기를 끌며 세대와 국가를 잇는 가교 구실을 하고 있다. 이는 문화 교류로도 이어진다. 노래반주기 제조회사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푸른 산호초’가 국내 금영노래방 일본노래 차트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서로 다른 나라가 각자의 추억을 소환하고 레트로라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서고 있는 셈이다.


뉴진스 팬이 하니 무대를 직캠(직접 촬영)한 유튜브 영상은 19일 조회 수 650만회를 넘기며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유튜브를 본 시청자 댓글만 1만3천개가 넘는다. 한 일본인은 댓글에서 “현재 61살로, 암 투병 중입니다. 매일 빛나던 44년 전을 기억했습니다. 감동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암을 이길 것입니다”라고 썼다. 또 다른 일본인도 “저는 55살 일본 삼촌입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발견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한국 가수에게 마쓰다 세이코와 같은 청순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정도(1980년) 당시 마쓰다 세이코는 대인기로, 저녁밥을 먹으면서 그가 나오는 노래 프로그램에 열중했습니다. 지금부터 44년 전 당시의 여러 일이 단번에 기억나 눈물이 나와 버렸습니다”라고 적었다.


일본에 사는 한 한국인은 댓글에서 “일본에 사는 사람으로, 감히 말하자면 정말 이 무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일본인 취향을 저격합니다. 단순히 선곡뿐만 아니라 옷, 머리 스타일링, 목소리, 가수 얼굴, 몸짓 하나하나까지. 정말 일본인이 환장하는 포인트를 모아 놓고 딱 세팅해 놓은 느낌입니다. 이걸 누가 기획했을까?”라고 썼다.


이번 이벤트 기획자는 ‘뉴진스의 어머니’로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다. 민 대표는 지난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하니의 단발머리를 통해 청순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곡을 포함해 멤버들 매력을 극대화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하이브와 분쟁을 벌이며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방시혁 의장 등 경영진의 아저씨 문화에 직격탄을 날렸던 민 대표가 뉴진스의 복고풍 감성으로 일본 아저씨들의 팬심을 자극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카라·소녀시대를 매개로 케이팝에 관심을 두었던 30~50대 일본 남성들이 뉴진스에 ‘입덕’(팬이 되는 것)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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