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지 '금융타임즈(FT)'는 현지 시각인 18일에 발표된 보도에 따르면 무라티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인공지능(AI)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조 도구에 불과하며, 우리가 맹목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AI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가드레일(사고 예방 장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라티는 개발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실제로 ChatGPT를 만든 사람이다. FT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미래 전략은 ChatGPT를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고 그들의 피드백과 선호도를 반영하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ChatGPT는 출시 당시 연구용 데모 프로그램이었지만, 사용자 수가 5일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여 오픈AI를 울린 사실이다. 무라티는 "출시 후에야 우리 회사가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한 AI 기술 경쟁에서 선두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무라티는 AI의 잠재적인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이전에 블룸버그에 "AI가 인류를 파괴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인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달에는 오픈AI의 CEO인 Sam Altman을 포함한 350명의 산업 관계자들이 "인류 멸망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AI는 핵전쟁이나 전염병 예방과 동등한 우선 순위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라티는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기계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프랑스 항공우주 기업인 Zodiac Aerospace와 전 세계 전기 자동차 제조사인 Tesla에서 근무했다. 그는 Tesla에서 'Model X'를 개발하면서 AI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18년에 오픈AI에 합류하여 개발을 담당했다. FT에 따르면 오픈AI는 약 1억 명의 월간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은 375명으로 추정되며 1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