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데스티니 가디언즈'라 불리는 넥슨의 FPS '퍼스트 디센던트'의 테스트가 곧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게임의 뚜껑이 열린다.
실제 이 장르의 원조라 불리는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얼마나 닮았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11일 판교 넥슨 본사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기자 시연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넥슨 담당자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표절 논란과 관련, "장르 특성상 그럴 수 있다. 직접 해보면 전혀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확실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윽고 진행된 시연에서는 초반 지역 플레이가 시작됐다. 가장 재미가 있었던 것은 그래플링 훅이다. 저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을까 싶은 지역을 그래플링 훅으로 한 번에 올라가는 장면이 신선했다.
초보자 입장에는 게임마다 조작키가 다르면 조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이 게임은 조작이 어렵지 않았다. 시프트(Shift)를 누르면 달렸고, 'M'키로 맵을 열었으며 'I'키로 인벤토리를 열었다.
달리면서 저격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퍼스트 어센던트 /넥슨
그리고 보통 'F'키로 상호작용을 하는데 여기서는 'E'버튼을 이용했다. 그래플링 훅(grappling hook)의 조작은 마우스 가운데 있는 '스크롤' 키를 누르면 된다. 마우스 좌우만 입력하다 스크롤 버튼을 입력하는 것이 약간은 어색했지만 적응하면 어렵지 않다.
이 키는 고저차가 있는 높은 지역의 이동에 사용된다. 초보자라면 그래플링 훅의 사용이 어렵다는 선입관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관련 미션이 나왔을 때는 그래플링 훅을 사용해야 한다는 도움말이 나오기도 하고, 미션 위치가 미터 단위로 나타나서 보물찾기 하듯 미션 위치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그래플링 훅을 이용한 플렝. 퍼스트 어센던트 /넥슨
총기의 사용은 연사가 되는 기관총이 좋았다. 위력은 약해도 속도가 빨라서 쏘는 맛이 있다. 다만 40레벨에서는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초반 지역에서는 절적했던 밸러스가 그 부근에서는 완전 무너진듯 보인다. 4가지 스킬을 모두 사용해도, 적들이 쓰러지지 않아 이게 뭔가 싶다. 또한 플레이어 캐릭터도 HP가 닳지 않아 게임의 재미가 급격하게 내려간다.
초반 재미는 인정한다. 충분히 재미있다. 퀘스트대로 진행하면 부족하거나 모자람 없이 스토리를 끊기지 안고 즐길 수 있다. 그래플링 훅도 재미있고, 조준하는 대로 쓰러져 주는 타격감이 재미를 배가시킨다.
다수의 적들과의 대전이 계속된다. 퍼스트 어센던트 /넥슨
부위별 공략이 가능한 보스전. 퍼스트 어센던트 /넥슨
특히 이러한 흡입력의 이유는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이다. 어쩌다 캐릭터의 얼굴에 파인 모공까지 봤나 싶을 정도로 디테일한 표현에 놀란다. 한 백인 여성 캐릭터의 얼굴에서는 기미까지 자글자글한 것이 선명하다. 이것이 언리얼5의 위력인가 싶다. 영화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만큼은 아니지만 거의 그 수준을 따라잡았다 싶을 정도로 캐릭터의 표현력이 우수하다.
언리얼엔진5의 위력. 퍼스트 어센던트 /넥슨
주근깨가 인 게임에서도 보인다. 퍼스트 어센던트 /넥슨
플레이를 돌이켜 보면 손이 바쁜 게임이었다. 싱글 플레이인데도 항상 시프트키를 누르고 달렸기 때문일까? 항상 적과의 조우가 이어졌고, 수십 대 일로 싸우는 장면도 계속됐다.
스토리가 장대하게 이어진다거나 어떤 퍼즐을 풀어야 한다거나, 또는 앉기, 눞기 버튼은 없었다. 조용하게 큰 한방을 노리는 저격의 재미는 게임 초반에 없다는 말이고, 엄폐은폐를 활용한 플레이보다는 화려한 컨트롤이 더 중요한 게임이라는 의미다.
그 이유는 게임이 4인 코옵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도 싱글 플레이만큼은 그래플링 훅을 활용한 퍼즐의 재미, 또는 혼자서 조용히 즐기는 저격모드를 넣어줘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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