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중인 PC 모바일 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오는 3월 20일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다. 이 게임은 1년간 1천 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앱 매직 데이터에 따르면 아키에이지워의 누적 예상 매출은 7367만 달러(965억 원)로, 1천 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앱 매직 데이터가 실제 매출보다 소폭 적게 나타나는 것을 감안할 때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아키에이지워'는 3월 출시 이후 한달 만인 4월 예상 월 매출 1095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꾸준히 인기를 보이면서 하향 안정화가 진행됐다.
아키에이이지워 매출 /앱매직(appmagic.rocks)
하지만 965억 원이라는 예상 매출은 국내에 한하는 것으로 아직 글로벌 서비스가 진행되지 않았기에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로 확대해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하드코어 MMORPG의 재미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상반기 대만 및 중화권, 동남아시아, 일본 등 9개 지역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중에서 대만 지역은 국내와 비슷하게 MMORPG가 전통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으로, 대규모 전투 및 PvP 콘텐츠에 대한 높은 시장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롬'의 대만 매출은 422만 달러의 한국 매출 대비 126만 달러로, 29%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글로벌 출시 이후 대만을 비롯한 일본, 홍콩 등의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대비 30%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중화권 및 일본 지역에 출시하며 쌓은 서비스 노하우를 총동원해 '아키에이지 워'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정식 오픈한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데 이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성실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4월에 진행한 '해상 월드 보스' 업데이트로 기존 MMORPG와의 차별점을 더욱 뚜렷하게 만든 데 이어, 8월에 진행한 신규 직업군 '총사' 업데이트는 '아키에이지 워'를 구글 매출 순위 4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에도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집중한다. 오는 3월 20일로 예정된 1주년 기념 업데이트에서는 방대한 신규 콘텐츠 및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지난 6일 공개된 신규 직업군 '흑마법사'는 기존 직업군과 달리 증오 축적과 폭발이라는 새로운 전투 방식을 이용하는 점, 광역 공격에 특화돼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사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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