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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한·중 섭통' 불만, 배틀그라운드 좌불안석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6 19:22:25
조회 467 추천 0 댓글 4
🔼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게임메ㅋ=김미희 기자] 이번 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순위 변동폭이 크지 않은 TOP 10에서 무려 3계단을 오르며 5위에 안착했다. 배그가 TOP5에 오른 것은 9월 초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포털 검색량과 개인방송 시청이 지난주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배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방증하는 부분이지만, 국내 여론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순위는 올랐으나, 긍정적인 분위기는 아니라는 점이다.

가장 큰 부분은 지난 10일 있었던 서버 통합이다. 배그 한국/일본 서버와 중국의 아시아 서버가 합쳐졌다. 8월에 서버 통합 발표 당시, 국내 유저 다수가 중국 이용자와의 대면에 우려를 드러냈다. 언어문제로 소통이 어렵고, 핵으로 대표되는 비인가 프로그램 이용자와 만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걱정은 현실로 나타났다. 서버 통합 후 유저풀이 늘어나며 매칭이 잘 잡힌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앞서 이야기한 문제로 플레이 경험이 하락하며 장점이 상쇄된다는 평이다.

문제는 서버 통합만이 아니다. 서버 통합 시점에 함께 적용된 패치에서 기존에 유저 다수가 많은 돈을 투자했던 성장형 DBS가 필드 드랍에서 보급스폰으로 변경된 점도 많은 반발을 사고 있다. 보급스폰이 될 경우 이전보다 사용하기 어려워지기에 돈을 투자한 유저 입장에서는 손해라고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현재도 많은 유저가 환불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서버 통합보다 성장형 DPS를 보급으로 변경한 점을 참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배그는 보기 드문 롱런 게임이지만,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운영 스타일에 대한 지적도 이어져 왔다. 아울러 지난 6월에 발생한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천장 표기 오류로 인해 민심이 크게 흔들린 바 있다. 뉴진스 사건은 조기에 마무리했으나, 그 이후에 중국과의 서버 통합, 성장형 DBS 문제 등이 연이어 발생하며 운영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높아졌다. 관심도는 높지만 웃을 수는 없는, 가시방석에 놓인 배그가 어떻게 상황을 해결해나갈 것이냐에 시선이 집중된다.

🔼 지난 4월에 기간 한정으로 선보였던 에란겔 클래식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크래프톤)

얼티밋 프레이나 앞세워 2주 만에 ‘퍼디’ 빼꼼

출시 직후에 꽤 선전했으나 두 달 만에 50위 밖으로 밀려나며 아쉬움을 남겼던 퍼스트 디센던트가 2주 만에 복귀했다. 순위는 50위로 낮지만, 출발선에 다시 섰다는 명분은 살릴 수 있다. 그 원동력은 지난 11일에 열린 시즌 1 침공 2차 업데이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수려한 뒤태를 자랑하는 신규 캐릭터 ‘얼티밋 프레이나’가 선두를 지키는 와중, 400% 침투 작전 등 신규 콘텐츠가 보급되며 쉬던 유저들도 복귀 기회를 잡았다.

18위까지 올랐던 기존과 비교하면 현재 순위는 상당히 낮지만, 업데이트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고 규모가 큰 콘텐츠도 다수 공개되었기에 다음주에는 좀 더 큰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를 잘 넘기더라도 이어지는 시즌을 통해 지적된 부분을 보완하며 전반적인 경쟁력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개발사인 넥슨게임즈에서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개발인력을 집중적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디아블로 4가 2주 연속 상승해 8위에 자리했다. 지난 8일 발매된 신규 확장팩 효과가 이어진 결과라 분석할 수 있으나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주요 패치 때마다 종종 발생하는 복사 버그를 이번에도 피하지 못했고, 새로운 직업인 혼령사 관련 버그도 상당한 양이 발견되며 전반적인 만듦새가 매끄럽지 않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다만 주목도 자체는 높기에, 패치가 뒤따른다면 조기에 해소하며 뒷심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하위권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한 33위에 자리했다. 16일 저녁 8시에 문을 여는 신규 서버 ‘네오’에 대한 기대감이 조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블소 네오 서버는 개선된 그래픽에, 게이지 없이 무한으로 사용하는 경공과 퀘스트 장소로 즉시이동과 같은 편의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중국에 먼저 오픈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을 얻었기에,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유저가 주목하고 있었다. 기대감에 부응하는 결과를 얻을지 다음주에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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