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게임메카=이우민 기자] 한국어 지원은 언제나 반가운 소식입니다. 게임이 재밌어 보여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구매 버튼에 올라갔던 마우스가 슬며시 내려가고는 하죠. 그만큼 언어는 게임을 고를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스토리 이해가 필요한 작품에선 더욱 그 중요도가 올라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겜ㅊㅊ]은 최근 공식 혹은 유저 한국어 패치로 접근성이 좋아진 게임들을 모아봤습니다. 한 작품을 제외하고 모두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작품을 엄선했으니, 세종대왕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한글날을 함께할 게임을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1. 택티컬 브리치 위저드 (Tactical Breach Wizards)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지난 8월 스팀에 출시된 택티컬 브리치 위저드입니다. 엑스컴과 유사한 전략 요소에, 퍼즐과 마법을 더한 시뮬레이션게임이죠. 플레이어는 동료를 잃어버린 예언자 ‘잔’을 조작해, 적을 물리치고 동료를 되찾아야 합니다.
예언자라는 직업에 걸맞게 향후 일어날 일들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마법 함정을 파거나 은폐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영어밖에 지원하지 않아 스토리 파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번 유저 한국어 패치로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습니다.
2. 에이바이오틱 팩터 (Aiobiotic Factor)
지난 5월 스팀에 출시된 에이바이오틱 팩터는 과학 기술을 이용해 연구소에 발생한 이상 현상을 헤쳐나가는 오픈월드 생존게임입니다. 출시 당시 하프라이프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와 리썰 컴퍼니와 유사한 협동 요소 등으로 주목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는 각자 지닌 학위를 바탕으로 과학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폭발물과 화염방사기, 레이저 대포 등 도구를 만들고 이상 현상에 맞서야 합니다. 한편에서는 스토리 분량이 많은 것에 비해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유저 패치가 등장하여 불편함이 다소 완화됐습니다.
캐슬배니아 도미너스 컬렉션은 캐슬배니아 시리즈 중 닌텐도 DS 출시된 작품을 모은 합본판입니다. 폐허의 초상화(Portrait of Ruin), 창월의 십자가(Dawn of Sorrow), 빼앗긴 각인(Order of Ecclesia)까지 3가지 작품이 담겼으며, 닌텐도 DS 버전이 그대로 이식됐죠. 일부 편의성을 제외하고는 그래픽이나 조작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그래도 과거 명작으로 평가받던 작품들을 다시 플레이할 수 있음에 많은 플레이어가 만족스러운 평가를 남겼습니다. 특히 이번 유저 패치로 원작에서 파악하지 못했던 힌트와 아이템 정보, 스토리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4. 인 스타즈 앤드 타임(In Stars And Time)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2023년 11월 스팀에 출시된 스타즈 앤드 타임입니다. 시간을 멈춘 사악한 왕으로 인해 타임 루프에 빠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RPG죠. 타임 루프에 빠져 고통과 절망에 시달리는 인물들의 스토리텔링에 집중했으며, 타임 루프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인물 대사가 달라지는 세밀한 연출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RPG 작품 중에서도 서사 완성도가 상당히 높으며, 이번 유저 한국어 패치로 온전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5. 미라지 페더즈(Mirage Feathers)
피라지 페더즈는 병기 소녀 ‘노타리’가 납치된 친구 ‘미로이타’를 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탄막 슈팅게임입니다. 슈팅게임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백뷰 시점을 채용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빠른 속도감과 시원한 액션이 마치 주인공 시점에서 전투하는 느낌을 전달합니다. 여기에 미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토리도 보는 맛이 쏠쏠하지만, 일부에서는 스토리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6. 파라노마사이트 (Paranormasite)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추리 공포게임 파라노마사이트는 스팀에 지난 해 3월 출시된 작품입니다. 플레이어는 모종의 계기로 ‘혼조 7대 불가사의’라는 괴담을 조사하게 된 회사원이 되어, 눈 앞에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과 맞서야 하죠. 초반에는 점프스케어 등 공포 요소가 있지만, 진행할수록 공포보다는 미스터리 추리에 가까운 전개가 펼쳐집니다. 아울러 플레이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 밀도가 상당하다고 하니, 반드시 한국어 패치와 함께 즐기시기를 권장드립니다.
7. 아워 어드벤처러 길드 (Our Adventurer Guild)
턴제 RPG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워 어드벤처러 길드를 추천드립니다. 올해 4월 스팀에 출시된 아워 어드벤처러 길드는 판타지 세계에서 모험자 길드를 운영하는 게임으로, 사제, 전사, 마법사 등 여러 모험자를 고용해 길드를 키워나갈 수 있죠.
게임은 이들을 활용해 몬스터와 전투하고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 나아가 각 캐릭터마다 고유 능력치가 있으며, 퀘스트와 사냥을 통해 얻은 장비로 이를 강화하는 등 육성의 재미도 챙겼죠. 일부에서는 한국어가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지난 8월 유저 패치가 공개되어 아이템 효과나 스토리 파악이 한층 편해졌습니다.
8. 필드 오브 미스트리아 (Fields of Mistria)
필드 오브 미스트리아는 지진으로 파괴된 마을을 복원하고 농장을 꾸리는 경영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올해 8월 스팀에 출시되어 스타듀밸리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플레이어는 농사, 낚시, 채굴,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장을 키워나가야 하죠. 나아가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고대 유적을 탐험하는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호감도가 있는 게임 특성상 대화 내용이 중요한데, 이번에 한국어 패치가 추가된 덕분에 한층 수월한 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9. 킨시드 (Kynseed)
2022년 12월 스팀에 발매된 킨시드는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2,648명 참여, 81% 긍정적)을 기록중인 작품으로, 앞서 소개해드린 필드 오브 미스트리아와 유사한 농장 시뮬레이션게임입니다. 농장을 운영하고 던전 등 다양한 장소를 탐험하는 기본 틀은 동일하지만, 던전 공략에 실패하거나 특정 아이템을 구매하면 수명을 대가로 지불한다는 독특한 나이 시스템이 특징이죠. 만약 캐릭터의 수명이 다하면, 다음 세대로 능력치가 계승되어 지속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10. 덕 디텍티브: 시크릿 살라미 (Duck Detective: The Secret Salami)
덕 디텍티브는 귀여운 오리 탐정이 작은 버스 회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조사하는 추리게임으로, 올해 5월 스팀에 출시됐습니다. 문장 빈 칸에 키워드를 채우는 수사 방식이 특징으로, 종이 질감의 비주얼과 재즈풍 배경음악으로 분위기를 살렸죠. 이번 한국어 유저 패치로 추리가 한층 수월해졌으며, 중간마다 서양식 유머가 더해져 가볍게 즐기기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플레이타임이 2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라, 1만 1,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볼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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