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기존 캐릭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아트 및 지속가능성 업데이트’를 이어오고 있다. 차기 주인공은 귀여움과 재기발랄함을 동시에 지닌 밴들 정찰대 ‘티모’다. 롤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온 챔피언이기에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느냐가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이에 대한 상세 내용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라이엇게임즈는 24일 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 현황을 전달하는 개발 인사이드를 공개했다. 중요 내용 중 하나가 티모 업데이트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티모는 기본 캐릭터 3D 모델링부터 스킨, 스킬 시각효과, 사운드 등 전반적인 부분이 달라진다. 현 시점에 맞춰 모든 부분을 손보면서 티모 특유의 악동스러움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우선 플레이 중 확인하기 어려웠던 티모 얼굴을 이제는 전장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과 비교했을 때 눈이 커져서 더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이와 함께 하모니카 연주 등 짧고 강한 감정표현을 넣어서 은신에 들어가고 푸는 과정에서도 재기발랄한 느낌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애니메이션을 수정하며 티모 특유의 좌우로 뒤뚱거리며 달리는 모션은 사라졌으나 최대한 익숙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개편에 맞춰 스킨 역시 달라졌다. 어떠한 스킨을 입어도 티모의 기본 골격이 살아있도록 수정했고, 우주비행사 티모는 최신 스킨과 비슷한 모양으로 고쳤다. 이어서 행복한 엘프 티모 등 오래된 스킨의 경우 색만 바꾼 것을 넘어서 테마에 맞는 옷차림을 갖추도록 다시 디자인했고, 꿀잼 티모는 티모 원래 얼굴과 모자에 달린 꿀벌 얼굴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정했다.
플레이적으로는 Q스킬 ‘실명’과 E스킬 ‘맹독’을 구분해서 무엇을 쓰는지 눈으로 구분하기 쉽도록 했다. Q스킬은 보라색, E스킬은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아울러 대표적인 스킬인 버섯에도 티모가 근처에 있으면 작은 반짝임이 나타나도록 했고, 스킨마다 각기 다른 시각효과를 넣어서 플레이 명확성을 살렸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모든 스킨에 은신 음향효과가 추가됐고, W스킬 사용시 발소리를 추가하고 체력이 낮을 때 버섯을 밟으면 더 강렬한 소리가 나는 등으로 생동감을 살렸다.
뼈대부터 달라진 새로운 티모는 오는 9월 24일에 공개 테스트 서버에 등장한다. 이후 10월 9일에 14.20 패치와 함께 라이브 서버에 등장한다. 악의는 없지만 대단히 위협적인 악동 요들인 티모가 업데이트 이후에도 악명을 떨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이 외에도 주요 부분에 대한 개발 현황이 공개됐다. 우선 아레나와 집중포화는 영구 게임 모드로는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어서 랭크를 올릴 때 LP 득실이 음수 상태(승리보다 패배로 잃는 LP가 많은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조정하며, 실제보다 낮은 실력대에 있는 부계정을 줄이기 위해 트루스킬2(TrueSkill2)라는 새로운 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어서 내년 리그 오브 레전드는 각기 다른 테마의 3개 시즌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시즌에는 넥서스가 무방비일 때 가망이 없다고 느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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