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워해머 미니어처 게임 제작사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게임즈 워크숍(Games workshop)’이 한국어 번역자 공개 채용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팬들은 게임즈 워크숍의 국내 정식 진출 가능성에 대해 토론 중이다.
게임즈 워크숍 한국어 번역자 모집공고는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워해머 40,000과 워해머: 에이지 오브 시그마 등을 대상으로 한 보드게임 박스 세트, 미니어처, 룰북을 제작한다. 아울러 번역 팀은 게임즈 워크숍 영문 출판물 및 마케팅 자료를 여러 언어로 번역한다.
이러한 번역 팀에 대한 소개에 ‘한국어’가 언급되어 있다. 한국어 능력을 기본 바탕으로, 원문에 대한 배경 지식과 스타일, 톤까지 반영한 번역을 제공할 것을 강조한다. 아울러 ‘한국 지부 번역 매니저가 이끄는 새 팀에 합류한다’는 설명 역시 눈길을 끈다.
게임즈 워크숍이 제안한 근무 조건은 연봉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사이이며, 연금제도와 제품에 대한 25~30%의 직원 할인이 제공된다. 아울러 풀타임 원격 근무이며, 재택근무에 필요한 장비도 지원한다. 워해머 한국어 번역자는 오는 10월 20일(현지 기준)까지 모집한다.
워해머 미니어처 게임은 국내에서 ‘워해머 40,000: 던 오브 워’가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상승한 바 있다. 그럼에도 PC, 모바일, 콘솔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시장으로 인식됐다. 워해머 관련 상품은 정식 딜러인 오크타운이나 조이하비에서 구할 수 있으나, 플레이에 필요한 룰북이나 코덱스 등은 공식 한국어 번역이 없어 언어장벽이 상당했다. 이는 워해머 기반 소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번에 게임즈 워크숍에서 한국어 번역자를 채용하며 룰북을 비롯한 공식 서적의 정식 한국어판 출시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최근에 게임즈워크샵코리아가 번역 및 통역 서비스업으로 설립된 것이 확인되며 회사의 국내 정식 진출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과연 게임즈 워크숍이 한국에서 향후에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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