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름에 빵을 다 만들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대체 왜....)

가만히 있어도 찜통인데 집 전체를 오븐으로 만들었어요.

근데... 날씨 더우니까 정말 가만히 놔두기만 해도 발효가 절로 되더라고요.


오... 이거 은근 편하네.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주워온 레시피로 만든 요구르트발효빵


 
레시피 볼 땐 맛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구웠는데 사실 요구르트 향은 전혀 안납니다.

유산균 덕분인지 이스트 덕분인지 부풀기는 완전 잘 부풉니다.

근데 전 어디가서 계란물 바르는 것 좀 배워올까봐요. -_-a



밀가루 한 주먹 썼는데 이런 빵이 세개나 나왔어요.
빵 하나면 달걀 부쳐서 둘이서 한끼 뚝딱.

 
자주 가는 요리 사이트에 보니 쌀식빵 레시피가 올라왔길래 또 함 만들어 봤습니다.
사실 레시피가 간단해서....-_-;
(쌀빵은 1차발효가 없어서 시간이 훨씬 덜 걸리거든요. 넘~ 좋죠)



집에 식빵틀이 없어서 파운드틀에 넣고 대강 구웠더니 모양이 완전 뚱땡이죠.

그래도 때깔도 얼마나 곱고 폭신폭신한지....




애기 궁뎅이처럼 토실토실한데다가 잘 터졌어요.
(위의 사진은 결 보려고 뜯어봤어요)

따뜻할 때 먹어보니 완전 쫄깃쫄깃 부들부들....

쌀빵이 식감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비발효빵도 하나.



쌀파운드케잌입니다.
요새 밀가루 안 먹느라고 밀가루를 다 쌀가루로 대체하는 중이예요.

집에 있는 이 재료 저재료 다 넣고(생바나나도 하나 잘라넣었어요) 대강 뚝딱



그래도 잘 익어서 참 맛나게 나왔어요.
파운드팬이 있었으면 모양새가 좀 살았을텐데 옆으로 뚱땡하게 참 퍼졌죠. ㅎㅎ



썰어놓으니 완전 뚱땡~ 철푸덕!

(처음 만들 때 설탕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설탕량을 좀 줄였더니 더 퍼지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아침식사 잘 해먹고 친정에 시댁에 하나씩 나눠드리고 인심 잘 썼습니당~



말복도 지났는데 이렇게 더우면 언제 가을오는지... 흐흑.

다들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