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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식물] 나도 오사카에서 먹은 타코야키(20장 정도)

꿈꾸는식물(222.145) 2007.05.17 16:49:11
조회 4550 추천 0 댓글 27

        
1년만의 조금 긴 게시물이군요. 잠시 머리좀 식힐까 해서 들어왔습니다.
오사카 여행 게시물이 보여서 따라서 올려봅니다.
 
지난 3월, 회사를 옮기면서 좀 쉴 시간이 있어서 일주일 정도 전국여행을 했습니다.
 
오사카도 들렀는데 그때 먹은 타코야키 사진좀 올려 봅니다.
 
일단 오사카 도톤보리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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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코(아이스크림을 주로 만드는 회사)의 달리는 마라톤맨. 이름이 있는데 까먹었습니다.
다음에 찾으면 올리겠습니다. 수억만년 뒤에.
어제인가 티비에서 보니 간판 높이가 20미터가 넘더군요. 낮에 보는것보다 밤이 이쁩니다.
그나저나 여기 다리 공사는 지겹게 하는군요. 강남역 근처라던가 신사동 맨날 공사하는것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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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8개 280엔이라는 초저렴 타코야키 입니다.
맛있는 타코야키를 구울때 까지! 라는 말이 써있는 타코야키 입니다.
뒤쪽에는 오카사에서 제일 맛있는 타코야키 어쩌구라고 써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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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타코야키 이기때문에 타코가 들어갑니다. 타코는 문어의 일본어입니다.
예~전에 종로등에서 팔곤 했는데 대부분 가문어(거대 오징어의 다리를 잘라 말린것)를 쓰곤 해서
맛은 있지만 진짜 타코야키는 아니었다 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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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면 슬쩍슬쩍 익어 갑니다.
타코야키 반죽은 이것저것 들어갑니다. 기본적으로 찹쌀가루, 밀가루 등이 들어갑니다.
반반이라던가 비율은 주인맘입니다. 제가 아는 분은 8년정도 만들었는데 맛의 비결은
\'한국산 다시다\' 라고 말씀해 주셔서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고기맛이 나서 좋다! 라고 해주셨습니다.
우유를 넣는다던가 하기도 한다는군요. 언제 집에서 한번 구워먹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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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의 특징은 튀김가루를 정말 많이 넣는 것입니다. 보통 동경의 타코야키는 안넣던가
넣어도 아~주 적게 넣습니다. 깜짝놀랐습니다.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딱 타코야키 구멍위로 뿌린것이 보입니다.
대충 막 뿌리는게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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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졌으면 젓가락으로 휙휙 돌려서 동그랗게 만듭니다. 역시나 튀김이 엄청 많아서 여기저기 뿌려져 있군요.
보통 저 튀김은 그냥 튀김보다는 새우맛 튀김을 뿌리는게 보통. 중간중간 빨간게 새우가 들어있긴 있다는
증거입니다. 1%가 들어가도 들어가긴 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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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키아가리(완성)
곰보 타코야키라고 해야 하나요? 하지만 저렴한 만큼 크기가 일반 타코야키에 비해 조금 작습니다.
타코야키란게 워낙 크기가 다양하지만 보통 타코야키 보다는 확실히 작습니다. 내용물로 이것저것 빠지지만
튀김이 많이 들어가서 아삭아삭하고 맛있더군요. 마일드 바삭바삭 버젼이라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95점 줍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항상 줄이 서 있는 타코야키 집이 있습니다.
혼케 닛뽄이치 오오타코(역 : 본가 일본 최고 왕타코)입니다.
 
혼가 라고 썼던것을 C님께서 알려주셔서 혼케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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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건달처럼 보이는 형님 이외에도 꽤 많은 인원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일본은 호객행위가 금지되어 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꽤 합니다.
6개 300엔. 2개 100엔 꼴이군요. 일본의 재미없는 점은 여러개를 사도 덤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한개 150원 붕어빵 7개에 천원 이런곳이 있긴있습니다만..쉽게 보이지 않는게 일본의 특징중 하나.
보통 시장에 가면 그렇게 해주는 곳이 많은데..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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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타코야키의 기본. 튀김도 그럭저럭 들어가고 절임생강(빨간것)도 들어갑니다.
사먹을땐 찍어주는 센스. 찍고 싶을땐 사먹어 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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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마요네즈, 가츠오부시, 아오노리(초록색 김)뿌리면 완성. 맛은 기본맛 이군요.
그렇게 뛰어나게 뭐가 맛있다던가 보다 그냥 \'딱 표준\' 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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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분의 아들(중학생)이 여기 사장님의 아들과 같은반 친구라는군요. 호오~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몇개 더 얻어먹을 수도 있는건데~ 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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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키 굽는 총각이 잘생겼네요. 일본말로 이케맨 혹은 모테모테(인기를 얻다-모테루-에서 나온 말)더군요.
줄을 서 있는데 뒤쪽에 아가씨 두명이 인사하자 웃어주는데 그 미소에 저는 3초간 시력을 잃었습니다.
아, 그렇다고 남자에 흥미는 없습니다.
왠지 예전에 제가 미소년 경매에 올렸던 녀석과 조금 닮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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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인데 조금 추울랑 말랑. 그래서 오랜만에 챠부챠부를 먹었습니다.
챠부챠부는 이집만의 유명한 국물에 넣은 타코야키로 일반 타코야키와 변함은 없지만
가츠오부시, 혼다시등을 넣은 국물(간단히 말하면 오뎅국물)에 타코야키를 넣고
위에 가츠오부시를 뿌린 것입니다. 겨울에 먹으면 속이 다 뜨끈해지죠. 퍼런 잎은 뭐였더라..
시소였던가? 허브 비슷하게 향이 강한 잎파리 인데 저는 연약하고 소중하므로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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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일본여행중인 정태준씨의 글을 보고 생각나서 타코센을 먹어 줍니다.
타코센은 타코야키 + 센베이의 합체말로 타코야키를 2개 정도(비싼곳은 더 넣어주기도 합니다.)넣고
위에 타코야키 소스, 마요네즈 등등 넣을거 다 넣어주는 일종의 서비스 상품같은것 입니다.
보통 2개에 100엔정도 하니까 맛만 보는데 딱 좋습니다만 센베이의 새우맛이 강해서(대부분 에비센 - 새우 센베이)
오리지날 타코야키 맛은 섞여 버리지만 맛은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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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바와 같은 형태. 동그란 센베이를 반으로 잘라서 사이에 포개줍니다. 맛있게 먹는 법은
그냥 존내 먹는겁니다. 100엔이니까요. 뜨거우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얼굴이 싱하형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꾸~욱 눌러서 터뜨린다음 먹는걸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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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는 먹어줘야 타코야키 투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날 눈에 보이는 타코야키 집이란 집은 다 들렀습니다.
50개 이상 먹었더군요. 그래도 먹는것은 역시 오사카! 라고 할만한게 제가 예전에 올린 우에노시장(아메요코)의
타코야키는 8개는 조금 많고 4개는 조금 적은 느낌인데 이날 먹으면서 머리속에는 \'아직 더 먹고 싶어! 먹을 수 있어!\'
였습니다. 역시 먹는건 칸사이(관서. 오사카쪽. 동경쪽은 칸도우-관동)라고 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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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무리(?)해서 치즈타코센. 치즈 한장 더 넣은 것입니다.
2년 정도 생활하니까 금액에 대해 무뎌진게..100엔을 100원처럼 쓰고 있습니다. 거지주제에.
다시 절약하고 아껴쓰는 꼼꼼이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시간이 나면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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