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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베개]황화탕면 뉴로면 + 청량리 할머니 냉면

편한베개 2006.12.19 00:24:30
조회 5033 추천 0 댓글 17


벌써 어제군요.. 망햇나 안 망했나 궁금했던 외대 황하탕면을 방문 했습니다..



천만 다행으로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하지만 가게엔 역시나 손님이 많지는 않네요..



앉자 마자 나오는 쟈스민차.. 메뉴판이랑 쟈스민차랑 컵도 그대로 입니다.. 가격은 마지막 방문 때랑 그대로 입니다.. 처음 오픈 보다 1000원씩 인상한 가격..



쨔샤이랑 단무지.. 김치에서 쨔샤이로 기본찬이 조금 변화를 줬네요.. 중국 사람들 기본찬으로 땅콩이랑 쨔샤이는 빠지지 않는듯 합니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시킨 4000원 짜리 뉴로면.. 뭐.... 쇠고기탕면 쯤으로 보시면.. 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전 보다 조금 국물이 맑아 진 듯도 합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춰서 고수 대신에 미나리를....



이래 저래 아저씨랑 이야기를 하느라 라유를 더 달라고 말씀을 못 드렸네요.. 간만에 방문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좀더 일반 사람들이 부담없이 먹을수 있는 뉴로면이 된듯한 기분 입니다.. 담에 가서 쯔란 복음면을 한번....



아저씨가 시험 삼아 만드셨다는 사천 자장면도 한번... 마늘쫑 이겠죠.. 일단은 한국인들 머릿 속에는 사천이란 단어가 들어가면 좀 매콤 해야 하는데... 그냥 야끼 소스가 들어간 볶음 국수 같단 생각이 드네요.. 미원도 전혀 들어가지 않고 춘장도 넣지 않으셨다고 하시는데.... 흠.... 제가 먹어본 중국 자장면은 아주 짭짤했던 기억이 있는데.. 뭐.... 아주 보통의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덕에 아저씨의 연습용 요리 한접시 얻을수 있었네요.. 한 반년 정도는 연습 해야지 손님상에 올릴수 있지 않을까 하시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연구하고 노력하시는 음식에 대한 열정은 대단 하십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쯔란 볶음면이나 한번 더 먹어 봐야 겠네요..



저도 몇일전에 먹었던 청량리 할머니 냉면 사진 입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불현듯 생각이 나서 혼자 들렸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주전자가 사라지고 요런 플라스틱 물통에 육수가 담겨 나옵니다.. 마셔보면 고향의 맛 그대로.... ㅠ.ㅠ 다시다..



보통 입니다.. 양념의 압박.. 오이도 여전하고.... 계란도 여전 합니다.. 보름에 한번 정도는 정말이지 뜬금없이 생각이 나는 맛입니다.. 먹을 때 만큼은 별다른 잡생각이 들지 않아서 좋아요..



슥슥 비벼서 한번.. 꼭 사진 다 찍고 비비기 시작하면 면발이 조금 떡 져서 낭패 입니다.. 새벽 까지 술 먹고 몇번 해장 하러 가기로 했는데... 아무튼 저한텐 여러가지 재밌는 추억들을 안겨준 장소 이기도 하네요..



세로로 세워서 한번.. 음.... 집에서 소주에 맥주 몇잔 했더니 알딸딸 하네요.. ㅠ.ㅠ 자야 겠어요.. 술 김에 사진 정리 했더니 조금 어리 버리 합니다..


편한베개 블로그 : http://blog.empas.com/pillo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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