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狂] 종로 "남원집"...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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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빵이랑 올리브빵 나왔어요 치아바타에 올리브오일 샥샥 칠해서 구워요. 님들은 애기입맛이라 치즈랑 쏘세지들어간거만 먹으니까 감상만 하세요. ㅡㅡ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도도순순

미친파랑 2006.06.23 09:29:51

조회 4773 추천 0 댓글 26

슬슬 장마가 시작되었네여... 아직은 많이내리지는 않지만 담주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온다하니 조금 우울합니다... 장마는 싫어요.... 어제였죠...(이렇게 바루 게시물 올리는게 얼마만인지...^^) 종로에 대구를 맛나게한다는 집이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달려갔습니다.. 뭐 사실 뭐먹을까하다 오늘은 궁물이 좋겠는데...라구 했더니 백조군이 괘안다는 소문이 들린다며 이끌고 간곳입니다... 이집입니다...남원집 무언가 슬슬 포스가 올라오는군요...

가게안에는 테이블이 몇개 없더군요... 날두 더운데 안에서는 도저히 먹을수가 없겠더라구요...사실 손님도 많아서... 밖에 앉아서 다른테이블을 기웃거립니다. 용감한 백조군이 옆테이블의 어르신들에게 여쭤보더군요... 백조군왈 "대구찜이 맛있다는데요...." "그려..." 일단 대구찜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단촐합니다... 양파부추무침,콩나물,초장....

마늘쫑과 오이... 매콤한 마늘쫑이 좋더라구여...

참이슬도 주문해주고...

생각보다 대구찜 나오는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손님이 많은것도 있고... 옆테이블을 기웃거리다보니 대구찜이 맛나다고 추천해주신 어르신들이 문어를 드시더군요...ㅡ.ㅡ 첨엔 "뭐여...대구찜 맛나다구 하더니 정작 당신들은 문어?...." 그러나 문어라면 죽고못사는 제가 가만히 있을수는 없습니다... "백조군...문어를 시켜보게나..." "오징어는 만냥이고 문어는 만삼천냥이라는데여...어떤거 시켜여?" "ㅡ.ㅡ....문어다...오징어는 무슨..." 그래서 나온 문어입니다...

통통하니 맛나보이네요...

문어를 내주시며 일하시는분이 말씀하더군요... 대구찜이 시간이 좀 걸려서 보통 오시는 분들이 오징어나 문어를 같이시켜서 대구찜나올동안 먼저 술안주를 한다고 하시더라구여... 이조합도 괘안아여... 대구찜이 나왔습니다... 궁물이 자작하게 있는 시스템이네요... 탕과 찜의 중간정도... 궁물을 바랬던 저로서는 아주 좋아요...^^

위에서 한방...

토실토실 대구살...

이녀석은 내장입니다... 대구는 클수록 맛나다져... 역시나 큰놈이니 내장두 크네여... 쫄깃한것이 아주 맛납니다...정말이지 행복의 눈물이...

궁물이 금방 없어지네요... 계속해서 끓이면서 떠먹으니 탕이 아니니 더욱 금방 없어지더라구여... "백조군...궁물이 없구나...궁물좀 달라해보게..." 백조군이 궁물을 더가져다 붓습니다.. 오호...궁물에 딸려온 녀석들...이런 친절하신분들...^^

대구찜에 문어...그리고 이슬이 4병 먹었습니다... 3명이서 조촐하게 마신셈이죠... 전부해서 4만원 나왔더군요... 문어 만삼천냥,이슬4병이면 만이천냥...그럼 대구찜 가격이 만오천냥이네여... 이런 착한가격이...밖에서 먹어서 메뉴판을 못봤습니다... 대충 지제짐작으로 계산했었는데 이건 정말 저렴하네요... 덥지만 자주갈듯합니다... 참고로 비오는날은 밖에 자리를 못펴는 관계로 일찍가야할듯 하더라구여... 가게안에는 테이블이 몇개없는.... 종로로 향하는길에 청계천에 있던 붉은리본들...

내일 새벽이죠... 스위스전 통쾌하게 이겨서 멋지게 16강가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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