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5가 백제정육점을 다녀왔습니다. 많이 알려지고 많이 다녀오신 곳이겠지만 전 어떻게 하다 보니 처음 가본거였네요. 종로5가역 4번 출구 나와서 백제약국 골목 안쪽에 있죠. 중간에 백제갈비집이랑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역시 소문대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20분 밖에 안 기다리고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안쪽 방안으로 앉았습니다. 메뉴판 보시면 비싸보이지만 그램수랑 비교해 보면 그리 비싼건 아닌 듯 합니다. 육회 주문하니 세팅 들어갑니다. 테이블을 보니 손님 중 80% 정도가 육회를 먹고 계시더군요. 고소한 배추속 육회 등장, 양이 꽤 많습니다. 달걀 노른자가 깨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 이슬이 친구 슥슥~ 잘 비벼서 한 입 먹어보니 마늘맛이 강합니다. 알싸하면서 달콤한 양념 맛이 괜찮습니다. 이 가격에 이 양에 이 정도 맛이라면 만족입니다. 식사 겸 해서 양념밥 2개를 주문했습니다. 육회 비빔밥이 7000원이니 양념밥 주문해서 육회 좀 넣어 비벼 먹는게 더 좋은 듯합니다. 메뉴에는 없으니 아주머니한테 따로 시키셔야 합니다. 맛있습니다. 乃 한 입 드세요~ 일행 분이 더 오셔서 안주 하나 더 시켰습니다. 도가니가 많이 들어있는 수육입니다. 설렁탕 국물이 같이 나옵니다. 양념장 깍두기 메마른 듯하면 같이 나온 국물을 뿌려 먹으면 촉촉하니 맛있습니다. 수육은 그리 많이 먹어보는 메뉴가 아닌지라 다른 곳과 비교는 어렵네요. 백제 정육점을 나와서 입가심하러 들어간 근처 호프집입니다. 나이 불문하고 테이블간 부킹으로 화기애애하던 곳이었어요. -_- 딱 500 한잔씩 안주는 초라해 보이는 육포 10000원짜리 치곤 괜찮은거라 합니다. 백제 정육점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알싸한 육회 맛이 종종 생각나 입에 군침 돌게 합니다. 지루한 웨이팅만 아니라면 자주 갈거 같습니다. 아 근데 좀 비싸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겠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