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우주기전에서 밧데리를 산 후 청계천을 들려 동묘앞역 근처 종로구민회관에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처음 가본 동묘공원 친구 만나기 전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깃대봉 냉면을 갔죠. 동묘앞역에서 창신역 방향으로 한참 걸어가다 보면 깃대봉 냉면이 보입니다. 바로 여깁니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었지만 사람이 꽤 있더군요. 메뉴판입니다. 전 당연히 매운맛을 주문했습니다. 뜨거운 육수와 찬 육수가 주전자에 담겨 나옵니다. 냉면김치 비빔냉면입니다. 그릇이 꽤 크더군요. 물냉면은 상대적으로 그릇이 작습니다. 냉면에 파가 고명으로 올라간건 처음보네요. 암튼 선홍색 양념색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냉면에 삶은 달걀이 없으면 허전하죠. 매운거 먹기 전에 먼저 먹는게 좋다고 합니다만 항상 아껴서 마지막에 먹곤하죠. 누가 뺏어 먹으면 전쟁이 날지도...-_-; 양념이 다른 곳과 좀 차이가 나는군요. 고춧가루 맛이 진하면서 새콤합니다. 맵기도 꽤 매운편입니다. 다만 독특한 양념맛이 제 입맛에는 좀 안 맞는 듯 합니다. 친구를 만나서 여기 갔다 왔다니까 자기는 여기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여기보단 낙산이 더 낫다고 합니다. 전 아직까진 시장냉면 중에선 청량리 할머니 냉면하고 건대 삼대 냉면이 제일 난거 같습니다. 여기도 가격대비 괜찮은 곳이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