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케익 만들기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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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주 마트산 육회 이연복 목란 짬뽕 +먹기전에 찌개용 돼지고기 살짝 굽고 애호박 양파 추가해서 다같이 굽고 그담에 밀키트 조리하면 ㄹㅇ 개꿀맛임 요즘 매일 술에 쩔어 사니 눈도 흐리멍텅해지고 살도 엄청 찌고 피부도 엄청 심각해지고 눈도 부음... 술 줄여야 된다는거 아는데 걍 사는게 넘 힘들어서 술 안먹고는 하루를 잘 못 넘기는듯 - dc 작성자 : 다애

ygdrasil 2004.03.09 01:18:40

조회 2323 추천 0 댓글 12

만들 줄 아는 음식은 별로 없지만 한번 하면 잘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요즘 계속 만들어보고 있는 것이 바로 "파운드 케익" 미국에서 파운드 케익 파는 걸 자주 못봤는데 이번 겨울에 로스 알라모스에 놀러갔을 때 집에서 만든 케익을 먹고 쇼크먹어서 "아 집에서도 만들 수 있구나" 바로 돌아와서 핸드믹서를 사고 밀가루를 사고 럼주를 사고 케익 틀을 사고 재료 등장 실온에서 녹힌 무염버터 1스틱 크림치즈 한통 계란 3개 박력분 2컵 (All purpose를 주로 쓰지만) 설탕 1컵 베이킹 파우더 2 티스푼 바닐라 익스트랙트 1 테이블스푼 럼주 1/3컵 소금 약간

사실 받아온 레시피나 돌아다니는 레시피는 조금씩 다른데 보통 저는 바닐라와 럼주는 기분에 따라(!) 양이 변하고 베이킹 파우더도 많이 넣지만 않으면 결과에 별로 변화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먼저 실온에서 녹힌 버터와 크림치즈를 크림형태가 될때까지 핸드믹서로 돌리고... 근데 이거 어렵습니다. 정말 한참을 돌려야 크림이 될까말까... 물기가 없으니 크림이 되기가 쉽나... 섞기도 어렵고

하여튼 섞습니다... 섞으면서 설탕을 세번에 나눠서 넣고 계란도 나눠서 넣고..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 소금은 미리 체쳐두고...

밀가루도 세번에 나눠서 넣습니다. 주의할 점은 버터와는 달리 밀가루는 너무 많이 섞지 않는다는 것. 너무 섞어보니 빵기지가 파운드케익 기지가 아니라 무슨 카스테라처럼 되어 버리더라구요. 이번에는 주걱으로 조금만 반죽하니 만족할 만한 기지가 되데요.

기호에 따라 호두와 건포도를 넣은 후

분트 케익 틀에 잘 담습니다. 그동안 틀에 안담고 하다가 이번이 처음이라 좀 지저분하네요.

화씨 350도로 오븐을 예열해두고 40분에서 50분 동안 굽습니다. 겉의 색이 연해도 포크나 젓가락으로 한번 찔러보고 아무것도 묻어나오지 않으면 완성. 토핑 레시피도 있는데 안해봤고 보통 우리는 파우더 슈가만 뿌려서 먹는데 위에 슈가 글레이즈를 하면 맛있을 것 같네요. 사진 찍는다고 먹지말라고 했는데 벌써 한조각 잘라갔습니다.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고 약간 식은 담에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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