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한개 입니다.

얼마전 회사엔 없는 실험 장비가
제가 나온 대학원 랩실엔 있다는걸
알아버리고는 교수님께 비벼서
하루 얻어 쓰느라 학교에 갔었드랬습니다.

실험실 식구들은 저녁에 회식나가고
저와 같이간 회사 직원 들은 저녁을 먹으러
궁동으로 갔습니다.

제가 대학 새내기일때 동아리 선배 손에 이끌려
갔었던 순대집이 생각나 그곳으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항상 선배들과 가면 1500원짜리 순대국에 소주 각 2병씩
반주를 하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그렇게 먹고 일어수업 들어갔다가 쫒겨났던 기억도...ㅡ,.ㅡㅋ
저는 정신도 말짱하고 수업내용도 다 쏙쏙 들어오는데 교수님이
술냄새를 맡고는 저를 좆아낸...ㅡㅡ;;; ㅎㅎㅎ

지금은 십수년전 이야기네요....;;;

잡설은 그만 하고...



가격표에요.
순대국 3000원, 순대볶음 2인분 9000원... 개념이죠. ㅎㅎ
역시 대학가라...ㅋ




깍두기, 김치..
그때나 지금이나 쿰쿰하니 맛나요.






흔들린 사진이 혐짤이네요...
순대볶음 중짜... 남자 셋이니깐...
서울 순대골목처럼 나오는 볶음은 아니구요.
커다란 철판메 육수 자작하게 붓고 순대와 야채 돼지부속과 당면 쫄면 사리가 같이 나와요.
저건 1차 나왔던 기본은 다 건져먹고 사리하나 더 추가한것...





배가 찟어져도 마지막은 모다??
볶음밥....ㄳ


예전 어린시절의 추억의 맛집이에요.
이제 그때보다 쓸 수 있는돈도 커졌고(진짜?) 더 좋은 맛을 이미
알아버린 후라 예전만한 맛은 아니지만 추억 한잔에 순대 한점
추억 한잔에 아주머니의 정 한점 그렇게 먹다보니 따뜻해지고
배불러지는 그런 집이었어요.

식사후 남의 본진 방어하면서 측정하는 일만 아녔음
이 안주에 한잔 달렸을텐데...ㅎㅎ

이거 먹고 들어가서 남의본진 방어해줬습니다. ^^;;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사진 즈질이라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