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개월전 식사들이네요.
작년 10월 어느날.. 날 잡아서 카메라며 기타 여러가지 신세를 많이 져온 분의
아들에게 한턱 쏘았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은혜에 비하면 턱없지만요..)
이날, 아무거나 다 잘 먹는다는 청춘(?)에게 쇠고기낙지탕탕이랑,
장어(아나고)소금구이 까지 제대로 달렸더랍니다. ^^;
먼저 목포에서 요즘 뜨고있는 쇠고기낙지탕탕이(소낙탕탕이) 원조집을 찾아갔더니..
이런, 점심땐, 문을 안열었네요. 너무 일찍 갔나봐요. ㅠㅠ..
그래서 바로 그 앞에 있는 식육식당으로 들어가서 후다닥 시켜먹고 나왔습니다..
가격은 적당한 편인데, 고기 종류를 시킨게 아니라서..... 고기 품질은 잘 모르겠어요.
우리는 이렇게 소낙탕탕이로~~....ㅎ
연포탕, 갈낙탕, 불낙 등.... 이곳 목포나 인근 영암, 해남, 무안지역에서 시작된
여러가지 낙지요리들은.. 이제 한층 더 발전(?)해서...
잘 자른 쇠고기육회와의 절묘한 궁합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목포 어느지역을 가나 다 볼 수 있는 메뉴가 되었지요.
아주 부드럽고 맛난 세발낙지를 사용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는것 같기에,
다른곳 낙지와는 잘 안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일단, 식육식당이라 많지는 않지만, 나름 다 특색있고 맛났던 곁들이겸 반찬들 사진부터..
목포에서는 식당에서 가끔 곁들이로 이렇게 번데기가 잘 나옵니다..
저야 항상 대 환영.... ㅎㅎ
선지 넣고 무우도 넣어 시원하게 끓여준 탕도 나와주었습니다.
정육점에서 고기 먹을때면 기본으로 나오는.. 필수..
줄기콩도 먹고~(이때가 작년 10월이었기에.. ^^a)
아.. 이집에서 젤 맛났던 거는 요거...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칼칼한 생닭발무침입니다.
저걸 살짝 더 조사서(?) 연탄불위에서 구워주면.. 캬.... 기막힌데..
문제는.. 이제 이렇게 손가는 안주를 만드는 포장마차들이 목포에서 거의
안보인다는 현실....ㅠㅠ
생으로도 아주 맛났는데.. 이것만 좀 얻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에고....
연탄불이 아니래도.. 구워주면 기막힐텐데..쩝쩝..
드디어 나온 소낙 탕탕이입니다
쇠고기낙지탕탕이....... 소짜리로 주문했지요. 둘이 먹기에..
참, 낙지탕탕이란 용어는 최근에 생긴 요리명칭입니다.
예전부터 재래시장 가서 세발낙지 몇마리 사와서
집에서 도마위에 올려놓고 탕탕 조사서(?) 먹던 요리기에,
부르기도 거시기(?) 하고 명칭도 따로 없어서..
탕탕이라는 좀 재미난 이름이 만들어진것 같네요.
근데, 소짜리라서 그런가.. 낙지보다는 쇠고기가 더 많아서.. 좀 슬픈...쩝..
비싼 메뉴는 항상 몇번 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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