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2010 일년 동안의 음식 기행기랍니다)



여기 미국 동부로 온지도 이제 어느덧 일년이 되어가는군요.
동부로 오기 전에는 우리 부부는 미국 서부에 있었으니


작년에 있던 곳은 바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는 아니고 실리콘 밸리였답니다.
윗 사진은 작년 3일 휴일 동안에 서핑으로 유명한 산타 크루즈에 놀러갔었던 사진이네요.






그곳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브라질 브런치 식당에 가서
아카이(?) 과일 열매로 만든 아침 식사를 즐겼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







물론 과일만으로 채울수 없기에 수란으로 만든 브라질 요리도 같이 겸했지요.





알록달록 색깔이 많은 식당







캘리포아나 살면 재미난 곳들이 많은데 버클리 대학교 근처에 가면
길가 중앙 분리대에서 피자 먹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치즈 가게 협동 조합원들끼리 힘을 모아서 피자 가게를 만든 곳인데
너무 맛나서 명소가 되었네요.  게다가 여기는 일본 라면 가게들 처럼
오후 3시 정도까지만 한정 판매로 팔기 때문에 빨리 가서 줄서야 한답니다.  







캘리포니아는 다문화가 뒤섞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중동 요리를 잘 하는 곳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지요.








오이가 들어간 신기한 음료.  별로일줄 알았는데
마셔보면 많이 시원하고 달콤해서 여름에 딱 좋습니다.









중동 요리에는  건강식이 많더군요.
콩, 싱싱한 야채, 치즈 등으로 맛을 돋군 종합 세트.









물론 고기도 빠지면 섭섭하니까 여기에 추가합니다.










중동 요리답게 디저트도 특이합니다. 얼린 국수에 차가운 레모네이드를
끼얹어서 만든 즉석 디저트.  이것도 먹어보면 맛나답니다.









캘리포니아의 가장 괴짜 도시 샌프란에도 안 가볼수 없지요.







이 도시에서 중국 요리도 많이 먹었지만 이날 먹었던
인도 요리도 톡톡히 제몫을 합니다.








잘 구워낸 마늘 들어간 난은 언제나 맛나요.








물론 같이 곁들어 오는 향기 나는 길쭉한 쌀밥과
각종 향신료와 고기, 채소, 콩을 이용해서 만든 커리도
너무나 맛있죠.  아 침넘어가네요.







이렇게 몇년간을 캘리포니아에서 지내고 동부로 떠날 준비를 슬슬 하였습니다.










그러나 떠나기 전에 송별회가 빠질 수 없겠지요.

그래서 많은 도움 주신 지인 댁에 방문해서 바베큐 파티를 즐기기도 하였고....





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 닭고기는 매콤 달콤, 그리고 새우는 쫄깃하게~







회사 사람들하고도 환송회를 여러번 나누어서 했는데 한번은 라스베가스
출장 가 있는 도중에 한 적도 있네요.  제가 와인 서빙하는 사람 바로
옆에 있었던 관계로 회사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비싼 와인 한병을 결국
혼자서 거의 다 마셔버리는 즐거운 사태도 있었지요.  하하.



마침 아내도 같이 출장에 동행해서 아래 야외 호숫가 카페를 점찍어 두었지요.  





비바 라스베가스!!!!










초코렛이 콸콸 흐르는 마법의 도시









환송회 끝나고 엄청 취한 상태로 아내와 같이
야외 카페로 가서 또(!) 와인을 즐기면서
회사 사람들과의 즐거웠던 기억들을
되새겨 보았답니다.


분위기를 아래 자이언트 개구리 로보트가
노래하면서 띄워주었답니다.







회사 사람들 안녕!






그리고 실리콘 밸리의 다른 친구, 선배님들 분들과도
여러 자리를 했는데 만두 파티를 준비해 주셨던
선배님과 선배님 부부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날 만두를 5명이서 3억개는 만들었는데 너무 맛나서 80%는 다 당일 먹어버렸네요.






아 물론, 만두 뿐만이 아니라 갖은 산해진미가 다 있었지요.








이제 마지막으로 이사짐 100박스를 다 트럭에 집어 넣고
동부로의 이동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먹어야 하는게 있었으니
바로 실리콘 밸리 한 작은 가게에 있는 일본 라멘.









이 가게에서 파는 특별 스페셜 왕 라멘 버젼이 있는데
생선알, 삼겹살 자이언트 덩어리 및 챠슈, 달걀, 버섯, 라멘이 들어간
너무나도 맛난 요리가 있답니다.  담번에 출장 가면 또 먹어야지.






아 물론 직장을 움직이면서 짬을 내서
한국에 갔다오기도 했지요.



고요한 동해 바다






한국에 와서 매일매일 부모님, 가족, 친척, 친구들을 만나면서 (하루에 3탕 뛰었음)
3주 동안 부지런히 사람 만나고 한국 전통 음식 먹고 바빴답니다.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산오징어 회







그리고 오징어 순대. 하하.









고맙게도 친구 부부가 초대해 줘서 멋진 야경을 구경하면서
휘황찬란한 저녁 식사를 즐기기도 했지요.








코스 요리의 첫번째 단계였음.
우왕. 회덥밥이랑 한우 불고기랑 장난이 아니었음.







밀탑의 팥빙수도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지요.
지금 생각하면 왜 이걸 하나만 먹고 왔을까 약간 후회됨.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전라도의 종합(?) 식사 세트는
너무나도 건강식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맛있는 마법의 음식 세트.








이 대통밥은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지만 정말 똑똑함.








맑디 맑은 시골의 공기









이런 곳에서 먹는 식사는 언제나 꿀맛이더군요.








미국에 가서 기름진 외국 음식만 먹어야 할 자식들을 걱정해서
부모님께서 사다 주신 고추장, 된장 세트.  









아직도 이 때 사주신 것들이 남아있어서 덕분에 맛있게 감칠나게
한국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답니다. 부모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국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나서 미국 동부로
머나먼 비행을 하였습니다.




새출발을 할 동부 지역.  푸른 초원이 펼쳐진 곳이더군요.
(도시도 있어요)








사슴도 많고요
(너무 많아서 고속도로에서 자꾸 충돌함)










물론 도시에는 말차(?) 들이 많이 있지요.









헛.  캘리포니아에서는 없었던 이상한 기온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무에서 이파리들이 떨어지고 기온이 점점 내려가네요.










새로운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갓짜낸 오렌지 쥬스로 브런치를 시작하고










바나나 팬케이크로 배를 채워야 가을 날씨를 이길 수 있지요.
(뭔 소리)






물론 단백질 보충을 위해 오믈렛도 많이 섭취 필요.








그렇게 하고 나서는 가구 쇼핑에 나서야지요.









물론 중간중간 살면서 한국의 맛이 그리워서
순대를 먹으러 한국 식당에 찾아가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말고도 뉴욕에 가서
이리 저리 기웃 거리면서 도시를 거닐기도 하지요








이 찐빵인간은 누구지?
(하하)










뉴욕의 소호 거리에 약간 유명한 한 그리스 식당에서
양고기 샌드위치와 야채/견과류로 만든 고기맛 나는 완자를 먹으며
몸을 녹이기도 했지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어두워지는 뉴욕의 저녁 시간








큰맘 먹고 뉴욕의 멋쟁이 식당에서 코스 요리를 즐기기도 했답니다.







이 식당에서는 기념품으로 그날의 메뉴 (우리들 이름이 새겨진 메뉴),
식당 관련 안내 책자, 그리고 그날의 케이크를 고이 담아서 주더라구요.










그리고는 겨울이 왔습니다.
아니 이 하얀 것들은 뭐지?  몇년만에 처음 눈을 보니 쇼크더군요.











그러는 와중 크리스마스가 되었고......









아내가 평소 솜씨 보다 약간 더 발휘를 하여
홈 코스 저녁 식사를 하였답니다.
에페타이저, 메인, 디저트가 모두 훌륭했던 (게다가 건강식이었던) 정성이 꾹꾹 담긴 요리.












이렇게 아내와, 친구들과, 친척들과 크리스마스 및 기나긴 겨울을 보냈답니다.


















슬슬 날씨가 풀리면서 뉴욕으로 한번 더 탐방을 나갔지요.
소룡포로 매우 유명한 뉴욕의 중국집.










그리고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아주 바글바글한 뉴욕의 초코렛 전문점.








로맨틱한 핫초코와  











좀 안 로맨틱한
완전무식 초코렛 범벅의 향연 요리










캘리포니아의 라멘의 추억을 따라
뉴욕에서 톱3에 들어간다는 라멘집에 가서
라멘 맛대결도 한번 해보았지요.
(아직은 캘리의 라멘이 조금 더 맛나는 것이라고 기억이 됨)







미국에서 살면서 아내와의 결혼 기념일을 로맨틱하게 보내려고
필라델피아에서 적절한 곳들을 찾아보기도 했지요










타파스 요리를 촛불 아래서 맛배기로 이것 저것 먹으면서
지난 몇년간의 지난 이야기를 나누고 미래 계획을 했지요. 










아직도 기억 나는 멸치+매운 고추 꼬치 요리
이게 보기 보다 맛있답니다.  입맛 돋구는데 추천.










메추라기 반숙 알 + 트러플 넣은 담백한 스프










이런 저런 출장들을 많이 갔는데
보스톤에 아내랑 같이 출장 갔던 것이 재미났지요.
(아내도 보스톤에 일 때문에 같은 기간에 가야했음)


보스톤의 유명한 버클리 음악 학교







여기는 바닷가에 가까워서인지 일식 회덥밥 (치라시) 요리.
연어알 한알 한알 마저도 너무나도 탱탱하게 싱싱했던 요리










그리고 정치색이 약간 여려 있는 보스톤 스시롤들
하하.









보스톤의 대표 동물(?)인 가재를 빼먹고 갈 수는 없겠지요.










아, 평온한 보스톤 도시여.











그리고 너무나도 맛나던 보스톤 이태리 타운의 스파케티여.
아직도 이 맛은 기억에 맴돕니다.  어떻게 평범한 스파게티 소스가
이렇게 다른지 신기하더군요.










물론 피자도 얇고 쫄깃한게 기본이 충실해서 먹는 이들로 하여금 기쁘게 했지요.









그리고 올해의 가장 기뻤던 식사 중에 하나는
아주 가까운 친척과 함께한 뉴욕에서의
스테이크 식사였답니다.  좋은 일 때문에
친척이 뉴욕에 와서 만날 수 있었지요.










기쁜일로 만나는 것 때문이었는지
모든 것들이 다 즐겁더군요.











이제 미국에 살아온지도 어언 수년
입맛도 이제 여러 나라 음식들에 익숙해져서인지
집밥이라면 어떤 나라 것이던지 좀 더 맛나더군요.


몇주일 전에 먹었던 미국 아미쉬 동네에서 먹은 미국식 집밥이랍니다.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 및 각종 재료로 만들어서인지
매우 간단한 음식들인데도 불구하고 입맛을 돋구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더군요.









내년에는 무슨 일들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