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라우저 2세입니다. 오늘은 인천 차이나 타운에서 사먹었던 월병과자 사진들과 함께 나주곰탕에 관한 이야기를 할까 했는데 (...) 아니나 다를까 지난번에는 글을 너무 길게 적어서 분량조절에 실패했네요. 물론 나름대로는 반성하고 있네요. 오늘은 지난번 보다는 짧게 가볼까 합니다. 8월 28일 아침에 서울에서 나주를 가야했기 때문에 기차를 서울역에서 일찍 타야했습니다. 제 기억으론 오전 11시 15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나주에 갔습니다만 도착하니 3시 40분 경에 도착하더군요. 안그래도 점심다운 점심을 못먹어서 배고픈 찰나에 종이가방에 남겨둔 차이나 타운 월병 과자들을 꺼내서 사진찍고 놀면서 열심히 먹어줍니다. 한 개에 2,000원 가까이 하는 월병이라 기대를 하고 먹는데 커피는 맛있지만 망고는 좀 실망스럽더군요. 말린 망고인데 단맛이 커피보다 부족해서 대비효과가 나더라구요.

 이랬거나 저랬거나 먹을거리의 고장 전라도 그리고 배로 유명한 곳이 바로 나주 아니겠습니까. 곰탕이 유명하단 소리를 어디서 주워들어 역 바로 앞에 위치한 택시를 잡아타고는 "곰탕 거리로 가주세요." 한마디 하고는 기사님이 내려주신 곳이 바로 \'나주곰탕 하얀집\'이었네요. 비가 약간 와서 추운데다 배도 고팠기 때문에 곰탕 한 그릇 주문하고는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웁니다. 한그릇에 7,000원인데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네요. 제가 그렇게 곰탕을 많이 먹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제가 이때까지 먹어봤던 곰탕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고기는 야들야들 한게 입에서 살살 녹고 좌측의 김치는 새콤한맛, 우측의 깍두기는 달콤한 맛에 깍두기 먹다 질리면 좌측의 새콤한 김치로 밸런스를 맞추니 이건 그냥 천국. 별5개 만점에 만점이 나온 유일한 가게였네요. 즐거운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