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별] 멘야도쿄

흐르는별(119.64) 2010.05.09 04:13:35

조회 2786 추천 0 댓글 7

홍대앞을 지나가다 프루지오 구석에 있는
라멘집을 보고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챠슈볶은밥과 소유라멘 미소라멘을
시켰습니다.
챠수볶은밥은 짭쪼롬햇지만
챠수맛은 왠지 그리운맛입니다
요즘처럼 달달한 장조림맛이 아니라
한 20년쯤전에나 있었음직한 잡쫆한 그런맛

소유라멘에도 그 그낌이 그대로 살아있군요..
보통 라멘에 사용하는 소유가
생소유(혹은 일식소유) - 보통 우동에 들어가는
양념소유 - 조금 달달하게 만드는 가게 자가제조 소유들
차슈양념 - 챠슈를 만들때 쓰는소유로 쓴간장.

정도로 구분이 가능한데 여기는 챠슈소유를 쓴듯합니다.
불고기 양념과도 같은 소유의 맛이 느껴집니다
볼륨감있게 확퍼져오는 화음속의 소유가 주선율로 강하게
대시해옵니다.

81번옥은 생소유를 나고미는 양념소유를 쓰는듯한데
차슈양념을 쓰면 맛이 복잡해지기는 하는데 잘못쓰면
맛이 흐트러져서 상당히 밸런스를 잡기어려운데 잘 처리해 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코츠라멘은 조금 충격적이였습니다.
이런 불맛이 그득한 국물이라니...
우리나라 국물들이 장시간 은은하게 고아내는것을
조아하는 편이라 이런 박력있는 국물은 보기
힘든데 국물에 박력이 그득합니다.

실내장식이나 이런거 보면 아기자기한데
나오는 음식들은 한결같이 터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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