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원도 집안에 서울 출신이라 곰삭고 진한 맛은 좀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제 친구 중에

유난히 삼합을 좋아하는 녀석이 있어 늦은밤 이리저리 둘러보다 찾은집입니다..

이 집 제가 화정에 10여년 전 이사왔을때 능곡을 지나 가다 보면 정말 찌그러져 가는 슬라브 집 이었습니다.

뭔가 촌스러운 간판하면서(마치 그 예전 페인트로 쓴 간판..) 찌그러져 가는 즛한 분위기...

공사판 아저씨들이나 후줄근한 아저씨 들이 모여서 고되고 힘든 일상을 풀어내는 그런 분위기 였죠...

그 당시는 한 번도 가보지 못 했습니다.

제가 홍어 갔이 진한 맛을 즐기는 취향은 아니라서...

요사이는 간판도 좀 개선이 되고..건물도 약간 좋아지긴 했지만 ...(모...그 다지 발전은 없엇지만..--;;)

아무튼 나서서 홍어먹자고 할 일은 없던 제가 밤 12시에 홍어 먹자는 친구 제안에 이 집을 떠올리고는

찾아 나섯죠...

예전 그 자리이긴 한데..집이 조금 깨끗해 졌길래 여쭤 보니까...예전 그 집(찌그러져 가던 슬라브집...ㅠㅠ)이 라고 하시더군요...

뭐..일단 양은 푸짐하고..곰삭은 파김치 갓김치 김치속에 써비스로 주시는 홍어탕,..

몇번 갔는데 한번은 청국장 찌개를 주시더군요..(이것도 맛 있더군요...근데 매번 주시는건 아니고 때때로 변하시는듯..)

파김치 갓김치가 맛있다니 나올때 싸주시는 인심까지.. 아주머니가 정말 푸근 하십니다...

다음 주 부터 꼬막도 하신다고 하셧는데...솜씨로 봐서 맛있는 꼬막이 될듯...(먹고 싶다,,ㅠㅠ)

여기 막걸리는 "전주 명가" 라는 막걸리인데..서울막걸리 보다는 구수하고 진한듯한 맛 이더군요,,,(이건 취향의 문제..)

고기가 좀 팍팍 했습니다만(좋은 고기는 아닌듯 합니다..)...

맛으로 가진 마시고 푸즐근한 예전 아저씨들 삼합집 분위기 찾으신

다면 한번 가  볼만 합니다...비오는 날은 더 그럴 듣 하겠죠...

상호가 " 그 옛날에 홍탁집" 이군요..

전번은 031-****-5120

위치는 그냥 네비로 능곡고등학교 치시면 정문 바로 길건너에 있습니다.

손님만 있으면 밤늦게 까지도 하시더군요..

인터넷 보고 왔다고 해보세요,,,,

왠지 그런말 하면서 칭찬 팍팍 해주시면 더 잘 해 주실듯 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