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연휴때 대구 내려갔다가, 이곳에서 모임을 가졌어요.
아직 살면서 생고기, 대구에서는 뭉티기라 부르는 요놈을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이날 처음 먹어 본 거죠.

주메뉴외에 뭐 이것 저것 많이 나와요.
대구에서 원조는 너구리식당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폐점되었다는 얘기가...
송학, 녹양, 녹향 등이 체인점도 있고 대구에서 성업하구 있구요...
조금 까칠한 집으로는 왕거미식당등이 있네요.
생고기 전문점들이에요.

국시로 입가심.

생고기외에 씹을거리는 뭐 이 정도 나옵니다.

본점이나 들안길 분점이나...나오는 수준은 날마다 조금씩 틀리다는군요.

그리고 시키는 메뉴와 가격대에 따라 주는 퀄리티도 차이가 좀 나지 않을까 ...

살짝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감사하죠.

얼마전 육사시미가 좋다듣고 서울 장안평쪽 생고기집에 갔더니

대구의 구이집들은 정말 감사한거 있죠.

가격은 여기보다 비싸면 비쌌지 싸지 않아요. 그러나 저렇게 나오진 않지요.

내가 좋아하는 생간과 천엽.

사실 어제도 곱창 먹으러가서는 이 생간을 두접시나 먹었어요.
간은 철분이 시금치보다 5배나 많고 흡수율도 좋아서

철분 결핍성 빈혈인 여성분들의 빈혈에 아주 좋아요.

저같이 주당인 사람들의 간보호를 위해서는 필수 아이템이죠.

사실 나도 이거 몇년전만 해도 징그러워서 못먹었어요. 지금은 없어 못먹죠.^^

독특한 소스. 대구쪽 구이집에서나 맛볼수 있는 생고기소스군요.

매력적이네요.

주메뉴 등장했어요.

소 뒷다리 함박살이라고 하죠.

고급 술안주군요. 술이 술술 들어가니 말이죠.

옆에 저기 생뚱맞은 스끼보다 생고기 몇 점 더 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생고기에서 채울수 없는 안주빨을 다른놈들로 보충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며 가야 할 곳이긴 하지만, 생고기 참 맛이 괜찮네요.

이날 함께 했던 분들도 첨 먹는 분들 꽤 있었는데 다들 잘 드시더라구요.

내숭없이 생고기 잘근잘근 씹으며 소맥 들이키는 여성분들 참 보기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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