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잘들 보내셨나요?
전 그저 바빠서 기갤은 눈팅만 조금씩 했답니다.
어제(日)는 바쁜 시간을 쪼개서 부모님과 언니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나섰습니다.
남양주에 있는 송어전문점!!!

이 둘째딸래미가 월급 비슷한거 받았다고 쏘기로 했거든요 \' _ \'
언젠가부터 핸드폰 요금을 내 계좌로 옮기고, 용돈을 받지 않기 시작하고..
생신이나 명절이면 조금씩이나마 봉투를 내 놓을 수 있게 된다는게 일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어쩐지 부모님 그늘아래서 벗어나기 시작한다는 것이 두려워지기도 하네요.
왠 잡설인지요...;;



우옹 날씨 좋았네연.
제가 아주 어렸을 때 개업하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1년에 단 몇 번이라도 가는 집입니다.
초등학교 때 1kg에 12,000원 or 15,000원으로 기억하는데..
2008년 10월 현재 1kg당 23,000원이네연.

가게 들어서니 주말이라 그런지 꽤 넓은 실내에 두 테이블 말고는 손님들로 꽉 찼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사장님과 일하는 아주머니들..
엄마아빠를 알아보시곤 인사를 건네십니다.
"둘째딸은 볼 때마다 이뻐져~" 저한테도 멘트 하나 날리는 것.. 잊지 않으시는군요. 훗.

부모님과 언니 그리고 비씨. 이렇게 넷이서 2kg 주문합니다.
아.. 쏘주1병 맥주1병도..



일단 회부터.
우옹 푸짐하네연.



송어회는 야채에 비벼먹어야 개념이져.
가게 옆 농장에서 기르시는 야채들.
신선!!



특별할 것 없는 스끼다시.
생고구마, 송어튀김, 메추리알.
송어튀김 맛있어요!



역시 직접 재배한 고추, 마늘.
직접 담근 된장에 양념한 것.



야채 버무릴 때 콩가루 빠지면 안 되져.



갈아낸 마늘도.



6년째 나와 살면서 같이 밥먹을 기회 많이 없어도
둘째딸래미 간장에 와사비 안 풀어먹는거 기억하시는... 역시 엄마!!



쌈은 잘 안 싸먹는데..
요건 아빠랑 건배하고 아빠 입에 넣어드리려고 싸본 것.



진국 매운탕.
밥 한공기씩 뚝딱 비우고 깔끔하게 일어섰네연.

이거 찍고 나니 배터리 방전되서 비워낸 술병 사진 없는 건 안 자랑.ㅠㅜ
오랜만에 엄마아빠랑 같이 나와서 식사하니 기분 좋네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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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너스.
요기는 돈암동 주변 사는 사람들이면 많이들 아실법한 맛있는 분식집.
"따끈따끈하니 쫄깃쫄깃하니"



김밥이 좀 무식하게 큰 게 특징.
저 김밥 결코 가로로 작은 김밥이 아녀유.
조미료크리가 좀 걸리긴 하지만
이집 라볶이랑 라면이랑 기타 메뉴들 다 맛나네연.

네.. 제 입맛은 늘 바겐세일 중이니까연.


흠..
연애는 좋은 것이구만유..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모두들 좋은 한 주 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