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추석을 맞아 내려온 친구를 만났습니다.

추석때니 좀 묵힌 사진이네요^^:;

학창시절부터의 친구를 만나는건 역시 편하죠ㅎㅎ

모자하나 눌러쓰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운동화 질질 끌고 나가도 부담없고..

옷차림만 부담없는게 아니라, 주머니도 부담없어라고

오랜만에 시장통 국밥집에가서 순대나 먹기로 했습니다.
국밥집이 서너곳 비슷~한 모양새로 좌라락~ 있죠..

뭐 그래도 항상 가던대로 가는;;

이전에도 기갤에 한번 올린적이 있는것 같아요..

...

가게 입구에 보면

팔팔 끓는 선지국..

순대도 있고..

헉..사진으로 보니 좀 놀랍군요;

대략 이런 모습으로...

사실 나올때 찍은 사진들이긴 한데;;

나올때보니 포장고객(?)이 있으셔서

아주머니께서 고기를  썰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이렇게 상을 차려 주십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국

국물이 따로 있으니 순대만 하나 시켜놓고도 소주마시기 좋아요;;

김치도 나쁘진 않은데 깍두기가 있으면

항상 깍두기 부터 다 먹어야 김치에 손이 가게 되더라구요 ㅎㅎ

좀 어둡게 나왔지만..

이것이 그 유명한(?) 막장!

순대는 3000원치.

부산답게 막장에 찍어서..

얘는 뭐라고 해야 하나요?
보통 그냥 내장이라고 통칭해서 말하긴 하는데;;

순대만 있어도 배 부르게 먹고 소주 몇병은 거뜬히 비울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밥이 먹고싶다...해서 돼지국밥도 한그릇 시켰습니다

다대기 너무 많은거 아냐? 좀 뺄까 하다가..

일단 그냥 먹고보자! 이러면서 휙휙..

(다대기는 일본말에서 나온거라고;;; \'다진양념\'으로 고쳐 쓰라고 하네요^^;;)

막상 또 먹다보니 덜어냈으면 아쉬운 맛이었겠다는 생각이 ㅎㅎ

별로 매워 보이지도 않죠?

이렇게 순대에 국밥한그릇이면

어이쿠...또 술이 술술

술술 들어간다고 술이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