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통 해장음식으로 ....선지 해장국 또는 짬뽕을 선호한다.
친한 회사 동생은 설렁탕, 순대국밥...요런 종목을 선호하는 편.

평택 살다가 인천 온지 3개월 된....
통영출신의 회사 동생이 이 근처 순대국밥 괜찮은데 없냐고 묻는다.
가끔 순대국밥 생각날때 가는 집이 있는데 니 입맛에 맞는지는 모르겠다며 데리고 갔다.
토렴해서 주는집이라니까 상관없단다.
서울 경기쪽에서는 해장국, 국밥류는 거의 다 탕만 바로 끓여서 밥이랑 같이 내주는 따로국밥식이다.
하지만 수도권지역에서 살기전에 내가 고향에서 먹었던 국밥은 거의 다 토렴식이었다.
시장통 돼지국밥이 더욱 그러했다. 어릴적 먹던 기억과 추억때문에 토렴식 국밥은 내게 늘 정겹다.
탕만 따로 끓여내어 주는게 어울리는 종목이 있고, 토렴해서 먹으면 더 먹기 좋은 그런것이 있더라...






고추, 깍두기 넉넉하게 준다.
깍두기가 맛은 있다....그런데 역시,,,
이 집 반찬 치우는걸 보니 곱게 곱게 가져간다. 짬안시킨다.
요즘 식당가면 무척 신경쓰이는 부분중에 하나다.
오픈 주방이면 괜히 슬쩍 한번 보기도 하고 말이지...
사먹는 밥이 많다보니,,,




조금씩 주고...재활용하지 말았으면;;;
순대국밥은 참 맛있다.
그 맛있음에 오점을 남기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토렴식으로 내어주니 적당히 먹기 좋다.
과하게 뜨겁지 않으니 입에 적당한 온기와 순대를 앗뜨앗뜨 하면서 씹을 이유도 없고
천천히 국물 한스푼씩 떠먹어가면서 먹을수 있으니 참 좋다.

취향따라 다 틀리겠지만 내장 좋아하는 사람 있고
나처럼 돼지국밥 먹듯이 고기만 넣어주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내 입맛에는국물맛도 좋고, 또 요렇게 토렴해서 내주는걸 참 좋아하는데
회사 동생도 맛있다고 잘 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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