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생 만난날.

뭐 먹을까..하니까 \'짬뽕\' 먹으러 가잽니다.

그래서 갔습니다. 그냥 가까운 중국집...

...이라고 가서보니 중화요리전문점이라는

사해방은 만두전문점!!

(만두전문..이라고 적어두면 만두를 먹어야 할것 같은

압박감이 들기도 하지 말입니다;;)

요기 간판밑으로 보이는 계단을 올라 2층으로...

대략 아까 밖에서 보이던 창문가의 자리..

이쪽말고 저 안쪽으로는 테이블이 더 있기는 있습디다

그쪽 안쪽으로 들어가서 앉아본적은 없지만..

점심먹으러 간건데..

밖은 한낮처럼 쨍쨍한데 실내는 저녁처럼 어둑하게 보이네요..

뭐 어쨌든..

기본차림.

\'식초많이 먹는게 좋대!\' 하며

단무지는 식초로 목욕을 시켜주는 겁니다..

메뉴를 보며 한참을 뭘 먹을까 고민고민하다가

만두는 빼고;;

심지굳은 동생은 처음 생각대로 \'짬뽕\'을

우유부단한 저는 망설이다 잡채밥으로...

(이전에 노동후에 먹었던 꿀맛같던(!) 잡채밥을 기억하며;;)

아삭아삭...

했는지 어쨌는지 기억이 잘..

(사진을 꽤 묵혀두었다가 올리는거라서;;;)

하지만 계란국은 언제먹어도 완소!

쬐끔 기다리다보니 먼저나온건 제가 주문한 잡채밥

(뭐 누가 주문했든 결국은 같이 먹는거지만요..)

아니!

자장이 이렇게 적을수가!

그래도 사랑해요 잡채! 아니, 당면;;

밥보단 면인겁니다!

한입 가득 아~!!

밥을 반이상 비웠을때쯤

(= 일행이 짬뽕 왜 안냐오냐고 투덜대기 시작할즈음)

드디어 기다리던 짬뽕도 등장..

일단 뭔가 푸짐해 보이니 만족!

기다림따위 훗. 까짓껏. 후후훗

짬뽕이라고 빠지면 서운..

짬뽕도 역시 한입샷! 아아~~!!

(한입에 넣기엔 어떻게 끊어야 할지 난감할지도;;)

보기엔 빨개보여도 그렇게 맵지 않더라구요 ㅎㅎ

전 매운걸 잘 못먹어서.. 그래서 만족

(대신 동생은 짬뽕이 안매워! 하면서 살짝 투덜투덜 )

짬뽕이 바닥을 드러낼때쯤..

엥? 게도 들어있었네??

짬뽕..하면 항상

\'여름\'에 \'대구\'가서 \'낮술(!)\'로

먹었던 짬뽕탕이 항상 생각이 흐흐흐흐

아, 그리고 자랑 한번만 할게요;;;;

내가 낸 세금 내가 돌려받는것인데도
꼭 꽁돈받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좋은건 안자랑.
남들이 보면 쥐꼬리 같겠지만
백수에겐 가문날의 단비처럼 반가운건 자랑.

환급규모 20만원이상도 174만5천 건 가운데 3만 건이라는데
그 3만건에 든건 자랑인지 안자랑인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