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피습' 이재명 서울行 적절성 논란속 수도권 병원 쏠림 부추길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10 06:00:10
조회 118 추천 0 댓글 0

전국 시도 의사회 잇달아 성명
"특혜의식 비롯…지역의료 문제 생중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쏠림 역대 최대
지방병원 공동화 악순환…의료체계 붕괴 우려
"민간업체 대신 119 헬기 이용 적절성 의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긴급 수술을 위해 부산대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돼 수술을 받은 것을 놓고 적절성 논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을 비롯해 일부 지역 의사회들은 "지역 의료계를 무시했다"며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일각에선 지방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겠다던 이 대표가 국내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로 평가받는 부산대병원을 외면했다는 공분의 목소리마저 나온다. 또한 자신의 연고지인 수도권에서 수술하고 치료받길 원할 수 있다 해도 긴급 환자 이송을 위해 대기중인 119 헬기를 이용한 점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李대표, 서울대병원行 적절성 논란 여진

10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 대표와 민주당 소속의 정청래·천준호 의원을 부산대병원·서울대병원에 대한 업무방해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헬기로 이송되면서 양쪽 병원의 업무를 방해하고, 응급상황이 아님에도 헬기 이송을 요청해 응급의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야당 대표가 국회의원 지위를 동원해 이송을 요청한 것은 의료진에 대한 갑질이고 특혜 요구"라며 "진료와 수술 순서를 권력으로 부당하게 앞지른 새치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부 지역 의사단체들도 이 대표의 서울대병원 전원과 닥터 헬기 이송을 비판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놨다.

부산시의사회는 성명서에서 "부산대병원에서 1차 응급조치가 이뤄진 이후 민주당 지도부가 보여준 행동은 이중적이고 특권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리나라 지역의료 문제의 실체를 전 국민에게 생방송했다"고 비판했다.

부산 외에 서울, 광주, 전북 등 8개 시·도 의사회에서도 이 대표 측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에서 한 괴한으로부터 피습당한 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다만 CT(컴퓨터단층) 촬영으로 확인된 경정맥 손상으로 혈관 재건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된 뒤 119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수도권 환자 쏠림 이미 수치로 확인

이 대표 측 결정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이유는 지방 병원에 대한 환자의 불신을 키우는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렇지 않아도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지방환자 쏠림현상이 심화한 상황에서 아무리 제1야당 대표라 하더라도 이를 부추기는 결정을 내린 게 적절한 지 의문이라는 취지다.

실제 수도권 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은 지방 거주 환자는 4년 전 대비 11%(9만7420명) 늘어난 97만6628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이후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거주 환자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낸 진료비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 순위 국내 1~5위 상급종합병원, 소위 '빅(Big) 5' 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쏠림은 심각한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원이 의원실이 받은 자료에 의하면, 비(非)수도권 환자가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지급한 의료비는 2014년 1조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세다.

2022년에는 2조1822억원을 기록해 10년 전인 2013년(9103억원) 대비 2.5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환자들의 수도권 병원 선호 현상은 의사 수 부족, 의료진 근무 기피 등과 함께 지방의료 붕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지방 거주자들도 수도권 병원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그만큼 지방 병원 재정 문제가 커지면서 의사 부족 등 악순환으로 이어져 지역 필수 의료체계가 무너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센터로 꼽힌다.

아시아 전체로도 최대 규모의 외상센터다.

"지방의료체계 붕괴 우려" vs "가족있는 지역서 수술은 특별한 일 아냐"

서울 상급종합병원의 한 의료진은 "환자가 병원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 대형병원은 지방 환자를 막을 명분이 없다"면서도 "필수의료로서 지방병원의 역할이 있는데 서울 쏠림이 심해지면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을 수 없다. 야당 대표로서 이런 점을 고려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의 거주지가 수도권인 만큼 지방의료 붕괴와 이번 사건을 직접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수도권 병원 쏠림은 객관적 자료로 이미 확인되지만 이 대표의 경우 응급조치를 시행한 이후 가족이 있는 지역에서 수술받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병원간 이송은 민간이송업체를 이용하는 게 원칙인데 119 헬기를 이용한 것이 적절했는지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권상우♥손태영의 색다른 체험 "다 벗고 알몸으로..."▶ 한혜진 폭탄 고백 "공개 연애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 "퇴근 후 사라진 남편, 논바닥서..." 50대 女 충격 사연▶ 36년차 부부 최양락♥팽현숙의 폭로 "결혼 후 입맞춤을..."▶ '불륜 의혹' 배우 강경준, 유부녀와 나눈 문자 내용이...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8454 서울 여의도 증권사 건물 화재... 2명 경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44 0
8453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직 중 46억원 횡령범…필리핀서 검거 [2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2185 7
8452 "'직원' 아닌 임원은 임차인 아냐, 계약갱신요구권도 없어" 대법 첫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58 0
'피습' 이재명 서울行 적절성 논란속 수도권 병원 쏠림 부추길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18 0
8450 퇴근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출입문 고장…한때 혼잡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62 0
8449 檢 'KT 자회사 보은 투자 의혹' KT클라우드 대표 소환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6 0
8448 '승진 청탁 혐의' 경찰 전현직 간부 등 3명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3 0
8447 "임혜동이 공갈 협박" 김하성, 두 번째 경찰출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7 0
8446 '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진연 10명 전원 구속영장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65 0
8445 아파트서 부탄가스 폭발시킨 50대 남성 긴급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69 0
8444 검찰, '김용 재판 위증 관여' 의혹 이재명 캠프 관계자 구속영장 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2 0
8443 이화영·변호인 엇박에...77일만 재개된 '대북송금 재판' 또 빈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8 0
8442 “선거 때 비영리법인(먹사연)도 선거활동” 증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8 0
8441 이재명 습격범 신상은 '비공개'...당적은 공개 될 수 있을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1 0
8440 檢, '백현동 수사무마' 곽정기·임정혁 변호사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3 0
8439 "공부·다이어트에 효과"...마약 유혹에 넘어간 '청소년'[김동규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3 0
8438 "'핫팩'으로 버티며 경복궁 낙서 복구 속도전"[fn이사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2 0
8437 '이재명 급습 피의자' 신상 비공개 결정...내일 수사결과 발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9 1
8436 [속보]'이재명 습격범' 신상정보 공개 하지 않기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1 0
8435 '아동학대살해미수죄' 처벌 규정 신설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0 0
8434 檢, '유아인 수면제 대리 처방' 혐의 의사 불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90 0
8433 '인천 장애인 질식사' 학대치사죄 대법원 '무죄'..검찰 상고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3 0
8432 "마약 중독은 질병이다, 치료만이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다"조성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4 0
8431 '김하성 협박 혐의' 임혜동 경찰 재출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6 0
8430 냉장고 받고 ‘비급여 약’ 과다 처방 의혹...경찰, 세브란스 교수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742 1
8429 경찰, 이재명 피습 '방조범' 석방…증거인멸·도주우려 없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5 0
8428 이재명 습격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 오늘 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4 0
8427 스토킹 하는 전 남편, "민간경호원 없었더라면..." [1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126 6
8426 檢, '통계조작 의혹' 첫 단계부터 '삐걱'..전 국토부 차관 등 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2 0
8425 케타민 등 마약류 8종 구매해 소지한 20대…징역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3 0
8424 '이재명 대표 피습' 60대男 당적공개 논란..9일 신상공개 될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0 0
8423 청소년 마약‧도박 범죄 3배 이상 급증...서울경찰, '스쿨벨' 발령 [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89 2
8422 이낙연, "원칙과 상식, 신당 합류 가능성 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2 0
8421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담당 재판장, 사표 제출... 지연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77 0
8420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장 사의…선고 늦어질 듯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5 0
8419 [내일 날씨] 수도권 출·퇴근길 '폭설' 예상... 10cm 이상 많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8 0
8418 경찰 '인권위 무단점거 혐의' 윤일병 유족 등 10여명 입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7 0
8417 '새해첫날 묻지마 흉기상해' 재미교포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1 0
8416 검찰, 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진연 10명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5 0
8415 경찰, ‘김정은 티셔츠’ 판매업자·네이버·쿠팡 불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3 0
8414 '이 대표 피습' 60대 男 신상공개 될까... "사상범인 점 고려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6 0
8413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논란...관련법 따져보니[최우석 기자의 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7 0
8412 사표 낸 이성윤 검사장…"尹사단 청산 최선봉 설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7 0
8411 檢, '4467억 유사수신' 아도인터내셔널 모집책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6 0
8410 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진연 회원 16명 구속영장(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9 0
8409 이재명 습격 피의자 '변명문' 우편 발송 도운 남성 긴급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9 0
8408 시민단체, '이재명 수술' 의사·'헬기 이송' 민주당 의원 고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6 0
8407 법무법인 태평양, 성대규 전 금융위 국장 영입[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1 0
8406 말다툼하다 남편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3 0
8405 "집에서 담배 피우지마" 꾸짖는 어머니 찔러…30대 중국인 남성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