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서울에서 문과논술만 전문적으로 수년간 가르쳐온

인간이야. 고액만 받고 하는거라 눈치 보여서

수험생들한테 오픈 못했던 얘기를 좀 허심탄회하게

풀어볼까 해. 재미없더라도 참고 읽어봐. 도움은 될겨.


노베인데 지금부터 시작해도 가능하냐는 질문만

올해까지 정확히 3000번 들은 것 같다.

귀에서 피 날 것 같으니까 그만 쳐 물어라 씨발.



이런 질문도 단골이야.


'내신 박살났는데 논술로 대학 갈 수 있냐'

이 질문은 우리 엄마 잔소리보다 더 들은 것 같네.




결론만 말해주면,

노베여도 '제대로만 배운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새끼야.

내신이 존나 구려도 7등급 넘어가는거 아니면

논술로 대학갈 수 있다고 자슥아.

그만 좀 쳐 묻고 그 시간에 수능이든 논술이든 공부를 더 해라.






문과논술은 사실 그 원리만 봤을 때 너무 간단해.

'비교' 할 줄 알고 '논증'만 할 줄 알면 모든게 끝나.

아 물론, 통계 해석은 따로 좀 더 보충해야 해.

그런데 저 위에 내가 말한 요소들을 대치동 목동의 대형학원에서

가르쳐 주는 것들이냐?




대형학원은 허구헌날 제시문 해제만 주구장창하고

무자격 조교들 고용해서 10분 남짓의 첨삭만 해주지?

그 첨삭 퀄리티는 또 존나게 구려요.

그냥 비문이랑 표현 위주 첨삭이지,

논리적 상관성에 대한 지적은 거의 없었을거야.



내가 더 이해가 안가는건 3시간 밖에 안되는 수업인데

시발 학생 혼자서 기출문제 풀어보는 시간만 1시간 남짓이더라.

아니 생각해봐 병신아.




기출문제야 얼마든지 니네 집구석에서 혼자 풀어올 수 있는거 아니냐.

그런데 그걸 왜 학원은 너희들한테 3시간짜리 수업시간에

풀리고 앉아있냐고. 시간 존나 아깝잖아?




시간은 금인데, 그 금덩이들을 너넨 학원에다가 매주 한움큼씩

뿌리고 온거야.  너가 천상 기부천사라면 더 할 말은 없다만,

그게 아니라면 좀 문제의식을 갖고 스스로 고민 좀 해봐.





그래서 대형 논술학원은 사실상 2시간짜리 수업인거고 그 마저도

이게 수능 비문학 수업인지 논술 수업인지

분간 안되는 '지문해제' 설명만 1시간 반 가까이 쳐 듣게 된다고.





첨삭 시스템은 그럼 잘 갖춰져 있냐? 과연 그럴까?

위에서도 말했듯 대형학원은 첨삭시간이 길어봐야 10분 남짓이야.

말 그대로 애새끼들 존나게 많은 대형학원이라서

너새끼들 한마리 한마리에 신경 써줄 여력은 없어.




그런데 논술은 말이야.

사실 첨삭 받을 때 가장 많은 실력이 늘게 된단 말이야.

왜 A 문장 다음에 B 문장이 올 수 밖에 없는지,

'논리적 필연성'을 네 우동사리에 각인 시켜주려면,

좀 제대로 된 선생년한테 첨삭을 '제대로' 받아줘야 해.




이 논리적 필연성을 체득하지 못하면 걍 논술 헛 배운거고

논술 본고사 당일 날 아주 그냥 좆되는거야.

우리 집안 조상님 걸고 장담한다 내가.




이렇게나 첨삭의 중요성을 피를 토해가며 강조해도 모자르지 않은데

현재 너새끼들이 마냥 찬양하고 빨아제끼는 대치동 목동의

대형 논술학원의 첨삭 시스템은 어떠하니?





무자격 무근본 첨삭 조교년들 말이야.

보통 첨삭란에 'very good'  요런거 써주기 바쁘잖아. 그치?

분명 이 글 쳐 읽고 있는 너 새끼는 문제 속 제시문이 잘 안 읽혀서

대충 원고지에 답안을 써갈겼는데,

그래서 경건한 맘으로 첨삭 때 먼지나게

까일 각오를 하고 임했는데,



선생새끼나 조교새끼들은 실 없이 방긋 쳐 웃으면서

프로 의식이나

책임감 하나 없이 그냥 니 비위나 맞춰주면서

돈이나 빨아먹으려 한다고. 이런 멘트 치면서.



'아~ 이 정도 쓰면 XX대학 정도는 충분히 가요'


'우리 XX이는 글빨이 괜찮아서 합격하겠네'


이런 돼도 않는 개소리 지껄이면서 너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잖아. 안그래?




이거 완전 씨발 사기행각 아니냐?

안되는거 뻔히 알면서 지들 귀찮으니까 대충 대충

첨삭하고 너한테서 돈은 빨아야줘야 하니까

우쭈쭈 잘쓰네   하는거잖아.

너를 존나게 기만하는거라고 이 등신아.





저런 뻔한 멘트에 또 쳐 낚여서 그 날 하루는 막 기분 좋아하고,

'시발 나도 논술로 연대 간다' 이 지랄 하며,


'풀발기'   됐을 너새끼들 생각해보면

마음 한구석이 막 저려와. ㅠㅠ




무지몽매한 민중들을 계몽시키려했던 김구 선생의 심정이

한편 이해가 가더라니까.





저런 좆같은 학원에서 열심히 3시간 수업 듣고 오면

연서성한 중경외시이 같은 메이저 대학에

fuck이나 논술로 갈 수 있겠다. 그치?





정신차려 이 새끼야.

솔직히 이 글 보는 너가 더 잘 알잖아.

저런 좆같은 대형학원 다니면서 그다지 실력이 늘지 않았다는 사실을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왜? 저 말 인정하고 싶지 않아?

저 이야기를 받아들이면 네 실력 뽀록날까봐 두려워?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다 물거품 되는 것 같아서 기분 좆같아?






야 근데 잘 생각해봐.

매년 문과 6논술 광탈하는 애새끼들이 아주 천지 삐까리야.

걔네는 뭐 저능아라서 6논술 광탈하는거야?

아니야. 걔네도 너 못지 않게 대형 논술학원에 돈 쳐박아가면서

나름대로 노력한 애들이 부지기수야.






그런데 왜 떨궈?

대입 문과논술을 좆같이 배웠으니까. 이유는 아주 간단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줘?

논리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도 안된 채,

학교 기출만 무식하게 뺑뺑 돌리고 있으니,

논리적인 사고방식이 네 뚝배기 안에

요염한 자태를 뽐내며 자리 잡을 수 있었을까?






인문논술 존나 잘하고 싶지?

존나 잘해서 올해 입시 하이라이트인

연세대 논술에서 달달한 합격의 맛을 보고 싶지?






지금처럼만 하면 너도 맛 볼 수 있어.

'뜨거운' 합격의 맛, 불합격!





논술로 합격하고 싶으면,

너새끼 '사고방식' 부터 뜯어고쳐야 해.

진짜야. 구라 같냐?  사고방식만 뜯어 고쳐 놓으면,

서성한은 좆도 아니고 연세대도 합격각 나오는거야.



그런데 이 사고방식이란게 그냥 바뀌는게 아녀.

최소 석달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것도 제대로 된

방식으로 논리를 공부할 때의 이야기야.





그럼 제대로 된 방법이 뭐냐?

이건 너새끼들 반응 좋으면 가까운 시일 내로 이어서 써줄게.

정말 구라 하나 안 보태고

수년간의 내 강의 경력과 통찰에서

나온거니까 속는 셈 치고 믿어봐.




너 새끼 운명이 달라질거다.





논술 공부하다가 궁금한거 있거나 진심으로 상담한번 받아보고

싶은 새끼들은 밑에 링크로 들어와서 연락혀.


그리고 글 쓰면서 너희들한테 욕도 좀 섞어 쓰고 했는데

기분 나빴다면 사과한다.



그냥 돈의 망자로부터 미움 받은 길거리 양아치 선생의 넋두리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주면 좋겠다.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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