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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노아에 대한 생각(드라마에 한하여)모바일에서 작성

파갤러(118.235) 2024.10.13 00:01:03
조회 458 추천 13 댓글 1

- 노아는 조선인, 일본인, 재일조선인 간의 정체성의 혼란

- 이삭에게 배운 하느님과 실제 세상의 섭리의 괴리에서 오는 혼란

- 이삭의 가르침과 상반된 한수의 가르침에서 오는 혼란

- 동생 모자수처럼 아이로서 응석부리고 힘들다고 하고 싶은 당연한 마음이 있으나, 장남으로서, 특히 요셉이 다친 후엔 앞으로 실질적 가장이 되어야하는 의무까지 지게 되어 어른아이로 자라며 겉은 어른이지만 속은 아직 아버지를 경찰서 앞에서 떠나보냈던 아이에 머물러 있음

- 누구보다 똑똑하지만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받아도 참고 살아옴, 그러나 늘 이삭의 가르침대로 용서하려고 했고 그런 시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온전히 가려고 노력함

- 마음 속으로는 한수와 같은 사고방식도 갖고 있으나 억누르고 이삭의 가르침을 붙들고 그것을 등대처럼 살아옴

- 선자는 돈 버느라 정신 없어서 이런 부분을 섬세하게 케어할수는 없었음. 곪기 전에 케어했어야 하지만 덮어두기에 급했음.
- 농장에서는 자기에게 친구하자던 일본놈이 다시 오사카로 가서는 쌩까는 등... 이삭의 가르침대로 행했던 용서는 (힘없는 자의 용서였기에 세상에서는 통하지 않음) 늘 노아에게 의문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삭의 아들이라는 긍지를 잃지 않고 의문을 덮고 살아감.

- 그렇지만 그런 노아가 내심 경멸하던 한수가 아버지라는 것을 알았을 땐, 이 모든 것을 지탱해주던 이삭의 등대가 꺼진 느낌이었을 것이고, 본인의 인생 전체가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행동하기로 함>


- (드라마상에서는) 엄마인 선자도 저 강압적인 한수의 손아귀에서 못 벗어난 것이 본인(노아) 때문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나는 이삭의 아들이어야만 하는데 한수의 아들로 태어나게 한)선자에 대한 원망도 있으나, 선자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더 커서 자비를 베품. 그리고 선자를 위해 자기자신이 사라지는 선택을 함.

- 동시에 본인을 세상에서 지워버리고 사는 것을 택함으로써 자기자신에 대한 형벌을 스스로 내리고, 생애 전반에 걸친 혼란이라는 문제를 더이상 풀지않으려 도망쳐 숨어버림.

- 일본인이길 택한 것은 '나는 왜 이삭의 아들이 아닐까?' 에 대한 울분과 상통한다고 보았음. 일본인에 대한 선망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저 조선인인 이삭의 그림자와 마찬가지로 조선인인 한수의 그림자를 벗어나는 방법은 일본인이 되는 것 뿐. 노아는 살고 싶어서 도망친거야.


횡설수설 썼는데 일본인으로 살아가기로 한 노아의 마음을 이해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생각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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