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시절 사랑에 관한 글귀들 많이 스크랩 했었는데

ㅇㅇ(119.197) 2021.12.24 00:19:15

조회 60 추천 2 댓글 0

기억에 남는 구절이 하나도 없음..

인간에 대한 염증을 사랑으로 극복하려는 무모함이 있었기는 한데

그런 것도 시간 지나고보면 부질없는 부분이 많았음.

나빴다는 건 아니야.

감정적인 걸로 힘겨웠을 뿐이었지.

인간이 혐오스러우면

그냥 미워하는 게 더 자연스러워!

괜히 연민으로 포용하겠답시고

손을 내밀면

그 손을 쳐내면서 벌레씹은 표정으로 보는 인간들도 있거든.

근데 그게 당연한 것 같더라

누가 누굴 불쌍하게 생각한다는 거

그거 자기 자존감 채우려는 역겨운 위선일 때가 많음.

난처한 상황에 있을 때는 그런 식으로

섣부른 호의를 보이는 인간들의 위선이 가식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고

그게 본인의 자존심을 다치게 하는 접근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직감적으로 알 수밖에 없는듯...

내가 약점을 보이고 말았구나...

그리고 난 누군가의 약점을 보고 말았구나...

이럴 때 불상사가 생기기 쉬웠어

그리고 사랑으로 둔갑되어서 폭력적인 일이 자행되는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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