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은
자신이 그렇게 되고 싶은 욕망일 가능성이 큼

내 안의 더러움을 남을 통해 대신 인식하고 그것을 씻고 싶어서
남을 지적하는 거고,

내 안의 불만족이나 방치되고 있던 문제점을
누군가 보이면 그것을 해결하고 싶어 나서는 것이기도 함

또는 누군가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마음에 들어서
그것과 닮고자 어울리고자 했을 때
서로 생각하는 진실이 달라서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음

나는 내안의 공허한 감정을 스스로 질책하고 싶은 마음도 있기에
남의 폐허를 통해 그것을 대신 인식하고 그것을 부정하려는 마음도
잠깐씩 솟구치는 것뿐.. 누굴 진심으로 공격할 생각은 없음.

반대로 다른 케이스지만, 자기안의 권력적 통제 욕망이 가득한데
그것을 정당하게 행사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은
남들의 사건을 보며 그것을 자기 식대로 오독스러운 해석을 하고
해답을 작성해서 남한테 강요하듯 도덕적 자잘못 가려대며
가치평가를 내리는 경우도 있겠지

법이든 도덕이든 질서든 뭐든 권력적 시선을 빌려와
남을 함부로 규정하고 상황을 재단하는 방식으로 통제해서
누군가를 굴복시키고 권력 욕망을 채우려는 것..

인간은 매개 없인 자신과 자기 욕망을 인식하지 못하기에
인간이 모인 곳에서 당연히 벌어지는 소동들이라 생각할 뿐임

아무리 현자인 척, 도덕군자인 척 해봐야 위선적인 태도를 갖고
얄팍한 근거로 남 비판하는 것 역시 다를 게 없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