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볼 때마다 내가 무슨 개천에 용 나고, 가문의 영광이고, 하여튼 온갖 좋은 말만 듣고 왔대.

근데 나 자라면서 그렇게 내가 좋은 운인지 모르고 살았거든.

10대 때도 방황 많이 하고 나는 물론 주변 사람들도 고생 많이 하고 대학도 기대에 비해 잘 못가고 대학 다니는 내내 마음고생 많이 하고.

근데 대학 졸업하고 취준을 기본 1년 생각했는데 운이 너무나도 좋게 내가 절대 들어가지도 못할 좋은 회사에 몇개월 만에 운 99%로 들어갔어.

시험보고서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는데 턱걸이로 1차 시험 붙었고... 면접 준비도 안하고 가서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는데 이것도 턱걸이로 붙고... 이런 식으로 정신 차리고 보니까 최종합격했더라고...

얼마 전까지 취준생이었는데 취업하니까 감회가 너무 새롭다..

이제 여자만 만나면 운수대통일거같은데... 하 지금까지 모쏠이어서 여자 어떻게 만나야할지 모르겠다 ㅠㅜㅠ...

올해 안에는 만나고싶다... 나 눈 안 높고 그냥 성격만 괜찮으면 다 좋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