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하는 똑같은, 그 험한 노력할 생각은 그냥 접게 됨.

똑같은 노력을 한다는 거 자체도 맞지 않는 말임.

사람들은 똑같은 노력 전혀 안 함.

대부분 노력하는 척이나 시늉을 하면서

뭔가 열심히 살거나, 자기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려고 할 뿐임.

그것도 노력이지만, 척을 위한 노력이고,

뭔가를 이루기 위한, 그런 목적을 위한 노력은

그것이 가능한 사람들만 하는 거임.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것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엔 참 많음.

나도 마찬가지지만.

애초에 책 공부가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이 있음.

끈기가 되고 체력적, 환경적 여건이 되면 하는 거고,

그게 받춰주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문제 생기면 못하는 거임.

뭐 평균치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급높은 단계는 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보는 게 더 맞음.

머리가 좋은데

책공부 못해서 아무것도 안된 사람들 많지?

이런 사람들 보면 대부분 두뇌회전력도 빠르고

임기응변도 웬만한 상위권 대졸자보다 더 좋고 말발도 죽여주는 사람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책공부까진 안 됐던 거임.

책공부까지 되면서 머리회전능력도 좋은 애들이

검사 같은 직업을 얻어도

나중에 국회의원까지 레벨업 하는 거고

책공부만 되는 애들은 그냥 검사나 전문직 하면서

그 윗단계로는 레벨업 잘 못함. 

아무튼 나도 내 팔자 알고서 

책공부 안되는 타입인 것 뒤늦게 깨닫고

의미없는 소모적 공부는 안하기로 다짐함.

뭔가 자격증도 따면 따려고 노력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따더라도 대부분 못써먹는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 큼.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찾기 어려워도

적어도 쓸데없는 걸로 에너지 낭비 안하고

다른 분야나 관심도를 늘림으로써 잡지식이라도 넣다보면

언젠가 이런것도 써먹을 날이 옴.

무엇보다도 나를 괴롭게 하는 스트레스성 공부를 피하는 삶을

선택해서 순간순간이라도 마음 편하게 사는 게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거

괜한 것에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차라리 뻔뻔하게 살 수 있다면 그렇게 사는 게 더 좋다는 거

한국에서는 쉽게 굶어죽지 않음

니 자존심이 3류일이나 서비스직 같은 직종을 불허한다면

군말없이 뭐라도 이뤄서 높이 가겠지만

애초부터 볼멘소리에 뭔 별에별 불만 섞인 잡소리로 징징거리고

푸념만 하는 게 일상이라면 넌 애초에 책공부파가 아니야

해도 평균치는 하겠지만

그거해서 만족 못할거면 그냥 하지마..

그게 이 글의 요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