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어느 여름날,

새학기 3월에 시작된 다이어트가 어느덧 3달차를 지나서

중반에 무르익고 있었다.

점점 운동이 몸에 습관이 붙어가면서

나를 관찰하다보니

한가지 놀라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운동은 쉬는날 다음날이 운동이 매우매우 잘된다는 것과

운동을 한지 5~6일차가 되면 운동에 대한 의욕이

심하게 하락하고 땀도 덜 나고 체중도 잘 내려가지 않는다는 현상이었다

이 상황에서

첨엔 모르고 더 무식하게 들이대었다.

아 내가 정신력이 약하고 의지박약이라서

운동 또 운동해야 이 위기를 벗어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몇일을 더 운동을 지속하고 식이요법을 하다보니

몸 컨디션은 말할수 없이 떨어지고

온 몸이 엄청 부으면서 살이 빠지기는 커녕 체중이 비슷하거나 더 올라가있는것이었다.

너무 심각하게 절망한 나머지

나는 그 순간에

이제 다엿안해 시발

줫같네 아 그냥 돼지처럼 막 쳐먹어야지 하면서

아는 사람을 만나 내가 먹고 싶은만큼 있는데로 없는데로 다 쳐먹었다

그렇게 마음에서 포기를 하고

기대도 안하고 담날 일어났는데

이게 왠일?

눈에띄게 붓기가 줄어들어있고

몸과 정신이 엄청나게 가벼우며

체중을 재봤더니 1~2키로그램 가량 빠져있는 것이다.

이 현상에 대해 너무나 궁금해서

그당시 다갤에서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 뒤져보다 보니

자유식사-랩틴호르몬의 효과라고 해서 그때 알게 되었다.

내가 자유식사에 대한 확신을 갖는것은

이론으로 배우고 실천한게 아니라

이론을 알기전에 내 몸을 통해 겪어 본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한주간 정말 근성을 갖고 저탄수화물로 이루어진 엄격한 식단 조절과

강도있는 운동을 병행한 사람이라면

매주 운동쉬는날에

자신의 몸을 위해 잔치를 한번씩 베풀어라.

이건 후퇴하는것이 아니라

더 빨리 뛰기 위해서

제자리에 머물며 신발끈 고쳐묶는것과 같다.

진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