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글이 좀 길어..


나한텐 이제 한달 좀 넘은 여자친구가 잇엇어

서로 사정상 자주 만나지도 못햇고 연락도 좀 하기 힘든 편이엇지만

난 정말 좋아햇고 좋아하고 앞으로도 좋아할 줄 알앗어..

근데 여자친구는 이런저런 사정이 좋질 않아..

그리고 안좋은 일도 유난히 많아서 항상 기분을 맞춰줘야햇어..

근데 그런 가운데 내 말한마디 한마디가 여자친구에 기분을 안좋게 햇엇나봐..

최근에 몇일 만나지 못해서 기분이 좋진 않앗는데..

여자친구가 이런 말을 하는거야..

난 니가 좋은지 안좋은지 잘 모르겟다고..

난 정말 좋아하는 여자친군데.. 사귄지 한달이 넘은 시점에서

날 좋아하는지 본인은 잘 모르겟다는거야..

이런저런 말이 많이 오갓는데 하튼 결국 이런 내용이엇고

난 내 자신이 너무 비참햇지..

평소 연애관이 사랑은 혼자하는게 아니라 둘이하는거라고 생각햇는데

이건 그저 짝사랑이엇던거 같아..

그래도 혹시 그냥 잠깐의 변덕으로 하는 소릴수도 잇겟다 싶어서

잘해보자 앞으로도 잘 사귀자라 말햇어..

근데 여자친구는 아니엇나봐.. 또 좋아하는지 모르겟다고 말하네..

그렇게 어물쩡어물쩡 넘어갓는데..

어제쯤인가 갑자기 또 좋아하는지 모르겟다고 말을하는거야..

이쯤되니 비참하다 못해 너무 슬프고.. 한편으론 화가 낫어..

그래도 잘 타이르면 되겟지.. 고치면 되겟지하며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엇나봐..

그래서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햇어.. 그 친구가 말하기 힘들어하는거 같다고 생각해서..

근데 또 잘 모르겟대..

그럼 난 어떻게해야되는거지.. 정말 많은 생각을 햇어..

그래서 진심으로 다시 말햇어 헤어지는게 좋겟다고..

근데 아직도 실낫같은 희망이 잇엇나 강하게 말하지는 못햇지..

그랫더니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거야..

근데 또 이쯤되니 속으론 헤어질지 안헤어질지 이거저거 재보고 통보하겟다는건가

그럼 난 거기에 그대로 따를꺼라고 생각이라도 하는건가

하는 생각만이 마음에 가득차서 더이상 참을수가 없엇나봐..

그래서 아니라고 됫다고.. 이만 하자 햇어

근데 다시또  연락이 온거야 얘기 좀 하자고..

그래서 할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대화를 햇는데.. 

그렇게 한다는 소리가 또 생각해보겟다는 그 말뿐인거야..

그렇게 책상에 앉아 이런저런 고민고민 생각생각 수많은 생각이 머리를 지나갓고

시간은 흘러갓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나를 잰다는 느낌밖에 안들어서

더이상 생각해서 나한테 말해줄 필요는 없다고..

잘 지내라고 하고 방금 나왓어..

너무너무 속상하고 슬프고 화나고 기분 거지같앗지..

지금 당장 누워서 자버리고 싶엇는데..

이거저거 생각하느라 저녁도 안먹어서 나도 사람인지라 빈속에 눕지는 못하겟는거야..

그래서 먹을껄 들고 잠간 컴퓨터에 앉앗어..

친구들한테 이런 사정 말하기도 부끄럽고

그냥 가만히 앉아잇는데

여자친구가 자주가던 커뮤니티 사이트가 생각 난거야..

정말 혹시나.. 혹시나하고 가봣지..

물론 이게 절대로 좋은게 아니란건 알아.. 물론 내가 나쁘지..

근데 생각 좀 해보겟다는.. 아무말도 없던 여자친구가

거기서 희희낙낙하고 잇네..

지금 정말 화가나고 어이가 없어.

그냥 위로라도 받고싶은 마음에 글 싸네..

갤 주제에 하나도 안맞는 글이지만.. 혹여나 읽어줫다면 정말 고마워..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어서..

읽어준 다갤러들에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