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30일, ‘사이버트럭’의 첫 인도 행사가 개최됐다. 이 차는 테슬라의 순수 전기 픽업트럭으로, 3년 만에 처음으로 출시하는 신규 모델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콘셉트카 공개 이후 무려 4년 만에 양산 모델로 이뤄진 것이라, 업계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런데 이 4년이란 시간이 문제일까? 출시 전, 주요 외신들은 기대 섞인 반응보다는 이 차가 향후 맞닥뜨릴 상황을 집중 조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 상황 중 가장 많이 언급된 BEST 3를 모아봤다. 과연 어떤 게 언급되었을까? 함께 살펴보자.
첫 번째로 언급된 상황의 주제는 배터리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들어갈 배터리 양산 문제를 가장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 차는 테슬라의 전기차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제작 배터리인 4680배터리(배터리 직경이 46mm이고 높이가 80mm)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배터리는 주행거리를 기존보다 16%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현재로썬 생산량을 늘리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참고 사진_행사 이미지와는 관계 없음
두 번째로 지목받은 건 바로 생산 물량이다. 사이버트럭의 예약 건수는 최근 2백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대량 생산이 중요하게 될 텐데, 테슬라의 이와 관련해 연간 생산 목표량을 목표는 25만 대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말고도 차량에 사용한 소재가 물량 확보에 발목을 잡을 요소로 꼽았다. 사이버트럭은 차체에 초경량 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하고 있다. 부식에 강하고 총알과 화살도 견딘다는 확실한 장점은 있다. 하지만 동시에 원가가 비싸고 강도가 높아 성형과 용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명확한 단점 또한 존재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사이버트럭이 올해 4분기 2000~3000대, 2024년 상반기에 1만 대 정도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본 테슬라의 목표량인 25만 대는 턱없이 부족한 량이다. 한편 생산 물량과 관련해 실제로 한 행사에서 이 차의 내년도 인도량을 묻는 질문에 머스크는 정확한 수치를 내놓지 못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상황은 ‘수리’다. 미국의 한 유명 매체는 이 차가 도로에서 다니기 시작하면 차량 수리도 어려워 질 거라고 했다. 이는 일단 조금이라도 흠집이 생기면 복원하기가 훨씬 어렵다는 의미다. 다시 돌아와서 해당 매체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다룬 경험이 있는 수리 공업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차량이 출시되면 수리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한 업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싣기도 했다.
참고이미지-사이버트럭 실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사이버트럭의 가격과 주행거리 등 자세한 스펙이 공개됐다. 다양한 정보들이 기존에 테슬라가 공개한 정보나 소문으로만 돌던 정보들과 차이가 있었다. 그중 가격은 당초 테슬라가 예고한 가격대보다 꽤 차이가 있다고 한다. (필자 역시 곧 다룰 예정이다.) 과연 이 점은 현재 사이버트럭에 놓인 상황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스스로 무덤 팠다” 사이버트럭, 공개 전 ‘이것’ 관심 집중. 이유는? 글 / 다키포스트 ⓒ DAKI P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관련 문의 : dk_contact@fastla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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