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김용하 본부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기술적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5일 김용하 본부장은 'G-CON 2024' 강연을 통해 "내부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해본 결과,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이에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주는 정도로만 활용 중이다. AI가 인간이 창작하는 영역을 대체할 수 있다기 보다, 작업에 편의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용하 본부장은 넥슨게임즈 IO본부에서 '블루 아카이브'를 만드는 MX 스튜디오, '프로젝트 RX'를 개발하는 RX 스튜디오를 총괄하고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내부적으로 AI 기술을 게임 개발에 적용하고자 연구를 진행 중이나 실효성이 적다고 내부적인 결론을 내렸다. 이에 넥슨게임즈에서는 임직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정리하고, 개발 과정에 AI 솔루션을 적용해 반복 작업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정도에만 사용 중이다.
김용하 본부장은 "게임 개발을 위해 AI에 '소코반(일정 블럭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퍼즐 게임)'을 풀도록 했는데, 낮은 난이도의 문제도 풀지 못했다"며, "퍼즐을 풀지 못한다면 만드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션 캡쳐, 리깅 등의 업무에도 활용해봤지만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손을 거쳐야했으며, 복합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일상적인 작업을 처리하기에는 실효성이 적었다"고 덧붙였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캐릭터들과 대화하는 콘텐츠에 대해 김용하 본부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와 자유로운 대화를 도입하는 것도 다소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정제되지 않은 답변이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수적으로 사안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AI 기술의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한 것은 아니다. 김용하 본부장은 "기술이 보다 발전한다면 무엇이든 AI를 활용해 만들어내는 시대가 올 수는 있다"며, "그러한 날이 온다면 오히려 고유한 가치를 가진 IP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다. 인간 창작자의 역할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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