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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다시보기] 광동 新무기 '리퍼', 데뷔 두 경기만에 만든 펜타 킬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7 14:37:38
조회 5499 추천 5 댓글 10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가 지난 12일 막을 올렸다. 개막과 동시에 예측불허의 경기 결과가 속출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막 첫 주에만 무려 세 번의 펜타 킬이 나오며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젠지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과 광동 프릭스의 미드라이너 '불독' 이태영, 원거리 딜러 '리퍼' 최기명이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최기명의 경우에는 프로 데뷔 단 두 경기만에 짜릿한 펜타 킬을 맛봤다.

2000년생 최기명은 광동 '씨맥' 김대호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번 서머 스플릿에 늦깎이로 프로 데뷔했다. 지난 시즌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 약점을 보인 바 있던 광동은 최기명 영입의 승부수를 던졌고, 현재까지는 효과를 보고 있는 모양새다. 최기명은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 포인트 200점을 획득하며 연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 15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프로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펜타 킬까지 기록한 것이다.

최기명은 OK저축은행전에서 제리로 펜타 킬을 달성했다. 제리는 2022년 출시 이후 LCK에서 가장 많은 펜타 킬을 기록한 챔피언이다. 14일 젠지와 BNK 피어엑스의 경기에서 '페이즈' 김수환이 LCK 사상 10번째 제리 펜타 킬을 기록했고, 바로 다음 날 최기명이 LCK에서 제리로 11번째 펜타 킬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OK저축은행을 상대한 광동은 첫 번째 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맞은 2세트에서 최기명은 제리를 플레이하며 초반부터 이득을 봤다. 첫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적절하게 합류한 최기명은 더블 킬을 올리며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성장을 기반으로 이후 라인전 상황에서 듀오 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잘 성장한 최기명의 제리를 앞세운 광동은 중반 이후 전투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바론까지 처치한 광동은 29분 버프와 함께 상대 바텀 라인으로 향한다. 최기명이 코르키를 플레이한 이태영과 함께 바텀 공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드 지역에서 스카너를 플레이한 '두두' 이동주가 상대에게 물리며 한타가 시작됐다.

각각 스카너와 알리스타를 잡은 이동주와 '안딜' 문관빈이 상대 스킬을 맞으며 단단하게 버티는 동안, 억제기까지 파괴한 최기명이 전장에 합류했다. 도착과 동시에 최기명은 '또이브' 방문영의 세주아니를 잡아내며 첫 킬을 만든다. 이후 궁극기 '번개 방출'을 활성하하며 점멸을 통해 벽을 넘어가 '카리스' 김홍조의 트리스타나까지 마무리한다. 그리고 곧바로 '모건' 박루한의 럼블과 '폴루' 오동규의 렐까지 처치한 최기명은 쿼드라 킬을 달성한다.

이후 최기명은 상대 진영으로 퇴각하는 '샘버' 이승용의 진을 추격한다. 그리고 이동주가 스카너 E 스킬 '이쉬탈의 격돌'로 이승용의 진을 최기명 앞쪽으로 배달했고, 최기명이 침착하게 정리하면서 마침내 펜타 킬을 완성했다. 이렇듯 다소 늦은 나이에 프로에 데뷔한 최기명은 데뷔 두 경기만에 펜타 킬을 달성하며 등장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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