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붕이 학원가라 돈 던지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같이 던지는데 너무 무서워요ㅠ

특히 잼민이들 물건 퍽하고 놓고, 동전이나 지폐를 던지는데

나도 손에 퍽하고 동전 쥐어 주거나 그 사채업자 카드 날리는 식으로 날리거든요.

자꾸 그러니까 점장님이 항의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그 후로 얘들 올 때마다 동전이나 지폐는 이렇게 주면 근무자들 기분 상하니까

앞으로 이렇게 줬으면 줬겠어. 라며 일일이 이야기 하고 있거든요.

근데 얘들이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요. 

그래서 저도 매번 던지고 있는데 언제 이 악순환이 끝날지 모르겠어요ㅠㅠ

얘들이 자꾸 이러니까 반말하는 손님들도 

예전에는 웃어른이라 반말해도 아무런 생각 없이 존댓말 썼는데

이젠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반말 하게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손님 : 예쎼 라이트

나 : 응, 4,500원

손님 : 뭐?

나 : 왜?

손님 : 왜 반말 해?

나 : 먼저 했자나

손님이 뚫어져라 쳐다 보면서 그냥 가는 경우가 많아 졌어요.

편의점 일 하면 삑삑 찍고 집으로 그냥 가는 편한 알바라고 생각 했는데 

손님들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해요. 

편의점이 이렇게 힘들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ㅠ

앞으로 또 어떤 고난과 시련이 저를 반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힘내서 열심히 일 해 볼게요!

형들, 누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