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백산을 갈까 하다가

국립공원은 사람 없는 평일에 가야 제맛일것 같아서 주중에 가기로 하고 호암산으로 출발.

오르는 길에 올려다 본 호암산 전망대.

오르는데 20분 정도 밖에 안걸리지만 서울시내 조망 가능.

칼바위 능선.

저 뒤로 관악산 쪽에서 해가 올라오네요.

오늘의 햇살이 최초로 들어오는 시간.

입이 달린, 그리고 웃고 있는 이상하게 생긴 바위.

어르신들 등산 블로그 보면 바위 오타쿠 많던데 나도 그렇게 되는건가 봐요.

관악산 쪽에서 해가 뜨고 있습니다.

여길 올라가면 호암산 전망대.

망할놈의 미세먼지.

칼바위 능선 하산길.

내가 사진을 삐딱하게 찍은게 아니고

국기봉이 삐딱하게 서있는 것임.

하늘 향해 우는 것 같은 독수리 모양 바위에 누가 눈 그려놓음.

산불의 흔적.

여기 나무들은 왜 이러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산불로 타버린 것이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산에서 담배 피는 새끼 보이면 바위 위로 끌고가서 밀어버리겠습니다. 산에서 담배 피우는 새끼들은 뒤질 각오 하고 피세요.

여기 어딘지는 안알려줌. 왜냐면 나만 다니고 싶어서.

하산길에 본 호암산. 왼쪽이 호랑이 머리와 어깨, 오른쪽이 호랑이 엉덩이.

이 각도에서는 별로 호랑이처럼 안보이지만 내 집 베란다에서 보면 딱 호랑이처럼 생겼습니다.

6봉 중탈한 쫄보지만 이런 길은 안무서움.

맨들맨들한 슬랩도 아니고, 미쳐서 점프하지 않는 이상 떨어질 일이 없으므로.

밑에서 올려다본 바윗길.

하산완료.

제가 키가 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