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 산티아고 275를 신어 이거로 당일치기 산행은 어딜가도 무리가 없어서 주구장창 이것만 주로 신는편이야

북한산 근처에 살아서 주로 북한산 도봉산 다니는데 참 좋은 신발이라고 생각해

근데 문제는 슬슬 원정산행도 다니거든 한라산, 지리산 백무동 이런 총 등산거리 10키로 넘어가는 코스를 다녀보니까

산티아고가 너무 말랑하게 느껴짐. 발이 아프더라고. 산행이 길어지니까

아이젠 신으면 아이젠한테 등산화가 지는 느낌. 아이젠의 불편함이 고스란히 내 발에 전달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중등산화 하나 마련하고 싶은데 산티아고 좋아하니까 캠프라인 중등산화 신어야지 하고 신어보러 종로가서 이것저것 다 신어봣는데

캠프라인 중등산화류 - 아틀라스, 스톰류, 마라슬루 등등. 275는 너무 안에서 발이 놈. 270은 다 좋은데 엄지발가락쪽 뼈가 등산화에 살짝 눌려서 스치는 느낌

로바 까미노 에보 와이드 - 275사이즈 일단 시착으로는 착화감이 괜찮은거 같음 검은색, 주황색 섞인게 세일하는데 색이 영 맘에 안듬 접지력이 조금 걱정

잠발란 토페인 - 275 사이즈 착화감은 제일 맘에듬. 시각적으로도 예쁨. 근데 접지력이 영 아니라서 땡기지가 않음

한바그 알래스카 와이드 - 토박스가 나한테는 너무 좁아서 안될거 같음

트렉스타 마스터프로 - 275사이즈 뭔가 시착시 불편함. 이거신고 산행하다보면 어딘가 아플거 같음

발볼이 좀 있는 편이라 이게 여러가지 신어봤는데 딱 이거다 싶은게 없네. 맘같아선 캠프라인 중등산화 사고싶은데 캠라가 싸그리 엄지발가락쪽 뼈가 스치는게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야. 좀 신으면 나아지려나 싶다가도 불안함. 까미노나 토페인이 착화감이 딱 맘에 드는데 접지력이 걱정되고.

뭐가 제일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