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접근성 좋아…가까운 남부도서관 걸림돌
시 “가능성 가장 높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어”

창조도시 울산을 선도할 대표 도서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울산시립도서관이 남구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울산의 대표 도서관으로서 시립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이 있는 만큼 2016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위치 선정 결과를 앞두고 있어 울산시립도서관 건립 위치를 놓고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울산의 한 도서관 관계자는 “시립도서관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곳에 설립되는 것이 맞다”며 “남구가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울산시립도서관이 들어설 부지는 대략 1만5,000㎡로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립미술관 1만3,000㎡ 보다 조금 큰 규모이다. 특히 옥동 군부대(7765부대)가 이전 되면 이곳에 시립도서관이나 산업박물관이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765부대는 옥동 현 위치에 7만3,409㎡(2만2,206평)의 면적으로 이전까지는 최소 4~5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2016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시립도서관과 일정이 맞지 않아 남구의 다른 지역에 건립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남부도서관이 향후 현 법원 위치로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거리상 너무 가까운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건립 위치는 각 구ㆍ군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접근성과 위치 등을 종합해 볼 때 남구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지만 아직 위치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울산시는 향후 사업비와 규모 등 계획을 세워 시립도서관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