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놀러갔을떄 일이다..

친구들과 부산역에 도착한 나는 웬지 모르는 자신감과 우월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촌동네까지 머나먼 길을 달려 지구끝 부산에 도착한 우리들은 그정도의 우월감은 당연시 한거다

왜냐하면 지방사투리촌에서 표준어를 쓰면 그자체 곧 멋이며, 트랜드이며 자신감이다

일단 부산역근처 술직에 가서

사장님 여기 처음처럼 하나 주세요~!!! 멋지게 표준어로 외치자..   옆테이블의 아가씨들은 우리를 보며

우러러 보기 시작했다..

근데 호프집 사장님은 처음처럼이라는 소주를 알지 못했다..

내가 표준어로 호통을 치자... 소주를 사다준다며 나가신분이 10분이 지나도 사오지 못했다..

역시 표준어가 좋긴 좋은가보다..사람들이 벌벌기더라..

밤늦은시각 나는 서울에서 같이 온 친구들과 서면의 한 나이트를 갔다..

서울말과 상냥한 표준어로 우리테이블에 여자들이 꼬이기 시작했고..

각자 방을 잡아 들어가 둥팟을 열심히 해댔고..   다음날 서울에 올라온 우리들은..

부산에서 다시 놀러온 부산 가스내들을 데리고 케리비안베이에 가서 재미나게 놀아주고

또 각자 방을 잡아 둥팟을 해댔다..


암튼 표준어 쓰면서 느끼는거지만 왜 지방가서 표준어 쓰면 사람들이 벌벌기냐??

암튼 우월감 느끼는 내가 잘못인가....갈떄마다 즐겁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