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창한 숲속에 자리잡은 독일 하이델베르크는 붉은 지붕의 고색 창연한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국내 한 음료수 광고에 등장한 뒤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른 그리스 산토리니섬은 새하얀 건축물과 새파란 지중해가 멋지게 어우러졌다.<본지 4월12일자 2면보도> 앞으로 전북혁신도시도 이처럼 주변환경과 잘 어울리는 ‘깔맞춤’ 건축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전북도는 9일 색채선정 자문위원회를 열어 혁신도시에 적합한 색상 도입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전국 혁신도시 내 건축물 색채선정 지침이 시행된데 따른 후속조치로, 전북혁신도시는 노랑과 빨강 계열색상을 섞어만든 회갈색과 진자주 등이 권고됐다. 이중 지붕은 밝은 회색과 회갈색 등 5종류가 제안됐다.

외벽이나 구조물 강조색(전체 배색범위 10%)은 갈회색과 회적색, 탁하거나 진한 자주색 등 9종류가 꼽혔다. 붉은계통 황토가 펼쳐진 전주권 자연환경과 농생명 거점인 혁신도시의 특성 등이 고려됐다.

이같은 색상은 공공기관은 물론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업시설까지 모든 건축물에 적용된다. 건축허가 단계부터 사용승인에 이르기까지 전북도가 관리토록 규정됐다. 단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이라 실제 반영시키는 게 관건으로 떠올랐다.

DCInside for i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