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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보은

polooo2 2003.08.11 15:18:05
조회 2560 추천 0 댓글 30


음... 하야오 미야자키의 바톤을 이어받은 신인 감독을 주체로 새로 시작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번째 작품이오. 미야자키의 전통적 스타일과 이념의 일부를 이어 받았으나 이 새 작품엔 새로운 감독 그만의 입김이 많이 와닿은 느낌이오. 원화나 움직임등, 스토리의 막바지에 다다를 정도 해서 상당히 안정적이 되나 초반에는 좀 불안했소. 구도나 진행도 후반에 가서 조금 안정이 되오. 하야오 미야자키의 영향을 떠나 처음 하게되는 작품이라 그런지 좀 어리버리 갈 방향을 못잡은 느낌이오. 기술적으로는 아무래도 이 신인 감독이 해결해야 할 것은 건물, 사물 그리고 인물끼리의 비례맞춤이오. 애니를 잘 눈여겨 보신 햏들은 알겠지만 10초에 한번씩 케릭터의 크기 비례가 틀려진다오. 아무래도 고양이가 나오는 특성상 비례 맞추기 꽤 힘들었겠지만 이정도는 너무 일관적이지 못했소. 애니 스타일 자체도 미야자키가 동화체를 추구했다면 이 신인 감독은 리얼리티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하오. 지브리 특유의 그림체가 아니라 처음엔 조금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볼수록 꽤 달착지근한 맛도 나는게 꽤 괜찮소. 스토리 자체는... 뭐 별로 말 할것도 없소. 총 시간이 70분 남짓 되는데다가 이 애니의 본 내용도 미야자키의 "귀를 기울이면" 을 보신 햏들은 알겠지만 "귀를 기울이면" 에서의 여주인공이 쓴 소설을 바탕으로 그려 낸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귀를 기울이면" 과 내용이 일맥상통한다 볼 수 있겠소.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거, 뭐 더이상 복잡해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으로 새 감독의 능력을 실험해볼 생각으로 미야자키가 이 애니 제작을 맡긴거 같소. 이 신인 감독의 미래 작품들이 기대는 되오. 그러나 미야자키에 비해 아직은 미숙한 느낌이 드나, 바톤을 이어받은 첫 주자 치고는 꽤 괜찮다는 느낌이 드오. 고양이의 보은을 보면서 대충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자질구레한 특별히 필요 없는것들을 감독의 판단 미스로 들어가게 되어 약간 억지스러운 장면을 만들어낼때 느껴지는 그런 감정, 그런 풋풋한 느낌을 받았소. 아직 지브리의 미래는 밝은가 보오. 이 새 감독이 여러 스타일을 잘 소화 해낼 수 있다면 좋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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