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계는 직관적일 수 밖에 없다

복싱이 뭔지 모르는 원주민을 데려다가

복싱시합을 보여줘도

아 주먹으로 때리는 거구나. 바로 알 수 있다.

그건 킥복싱, 가라테, 태권도, 사바테 등등

어떤 타격계 종목을 봐도 마찬가지다.

직관적 = 본능적이란 말과도 상통한다.

술을 마시고 시비가 붙어 주먹질을 하고 있는 아재들을

보면 (아주 낮은 수준이지만) 99% 붕붕훅을 날리고

있다. 개발질이지만 발차기도 간혹 나온다.

펀치&킥(타격)은 그냥 인간의 본능이다.

그래플링 계열은 양상이 갈리는데

레슬링은 타격만큼 직관적이다.

만취한채 싸우는 아재들을 보면 모두 복슬러다

붕붕훅을 날리다 거리가 가까워지고 몸이 엉겨붙으면

드잡이질을 시작한다.
이건 배운 사람이 아닌한 필연적이다.

주짓수는 직관(본능)에서 벗어난 종목이다.

이성을 잃었을 때, 상대방 얼굴에 주먹을 날리거나

달려들어 넘어뜨리려는 건 본능의 영역이지만

이성을 잃고 가드포지션으로 가서 관절기를 시도한다?

철저히 배움의 영역이고 본능에서 벗어난 움직이기에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알면 안 당하는 게 주짓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