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생산직이고

아침에 밥먹고 근무지까지 러닝으로 뛰어가는데 50분 정도 걸림

5시에 정시 퇴근하고 나서 복싱장이나 헬스장 중 한 군데 가는데

보통 주에 헬스장 3회 복싱장 4회 이렇게 다님

헬스장 3회 근력 운동 조지고

복싱장에서 쉐복 샌드백하고 관장이랑 메디슨 볼로 복부단련 스피드백 순으로 운동 한 다음에

주말엔 무조건 스파링

스파링 안하면 복싱하는 의미가 하나도 없음

두들겨 맞는 한이 있어도 스파링은 해야함

나도 20대 중반정도 되는 나랑 신체조건 비슷한 애랑 풀스파링 했다가 간장샷 맞고 두 번씩 다운당하고 그랬는데

될 수 있으면 해보는게 좋음 몸도 단련되고 스파링 끝나면 스스로 성장한게 몸소 느껴짐

2달에 한 번 정도는 4라운드동안 헤드기어랑 웃통 까고 10온스 글러브로 실제 복싱경기처럼 모의경기도 해봄

뭐 복갤에서 풀스파링 뛰면 뇌손상 온다 뭐한다 말 많은데

나처럼 몸쓰는게 다인 생산직 인생은 그딴거 크게 상관없다

가끔씩 풀스파링 끝나고 테스토스테론이랑 남성호르몬 준비되면서 이성 컨트롤 안될 때

일 다 때려치우고 복싱선수나 할까 생각하지만

이미 나이도 30대 초중반 정도 되기도 했고 프로의 세계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고 잔인하니까 입문하기 꺼려짐

지난번에도 급성뇌출혈 때문에 경기참여 못한 선수도 있었던 거 보니까 복싱은 정말 목숨을 걸고 하는 스포츠가 맞는 거 같다

그리고 복싱하게되면 헬스에서 원하는 이상적인 몸을 갖기 힘들어짐

메디슨 볼로 복부단련하고 권투글러브로 계속 복부를 가격당하다보면 허리통이 두꺼워져서 보디빌딩에서 원하는 얇은 허리를 갖기 힘들어짐

어쨌든

다들 복싱은 안전하고 오래오래 하자고

적어도 40대 중반까진 계속 하고 싶다

내 몸이 버텨줄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