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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린이 13회차모바일에서 작성

복갤러(126.168) 2024.09.20 17:25:11
조회 136 추천 1 댓글 2

오늘은 두시쯤 입갤
내가 첫빠따, 양아치 트레이너 기타연습중~
저번보단 좀 늘은듯, 저번엔 코드 연주하다가 끊기더니 이제는 치면서 노래도 완곡할정도 됐음
나 오니까 두번정도 더 연습하더니 체육관 타이머 키고 영업시작 ㅋㅋㅋㅋㅋㅅㅂ ㅋㅋ
줄넘기 2라운드
일단 발 인대인지 뭔지 엄지에 연결된 발바닥의 그 부분 넘 땡겨서... 가볍게 그냥 줄넘기로 함
일반 줄넘기는 발만 안아프면 이제 끊김없이 할수 있는 정도는
된듯!!! 너무 기쁘다
교차시켜서 하는건 발이 넘 아파서 일단 몸 데우고 싶어서 2라운드 후딱함, 마지막 10초정도반 교차하면서 빠르게 해줌
쉐도우 잽만 3라운드함, 바보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스텝 조금씩 변화주면서 어깨 쓰는거 의식, 팔을 쭉 뻗는거 의식해서 함
3라운드 하고 센드백 치려고 글러브 꼈는데
자주 오시는 키큰분 (트레이너는 아닌데 트레이너들이랑 다 알고 약간 고인물 느낌, 거의 첫날에 자긴 그냥 동네 아저씨라고 소개했던 아재)
암튼 그 동네아재가 나 봐주겠다고함, 스파링 가드하는거 연습하자고
에 무서운데요 하고 솔직하게 돌직구 꽂으니까, 아니 그냥 살살 연습만 할꺼니까 걱정마셈 그래서 링으로 올라감 ㅋㅋ
패링 스토핑 연습인데 원투 내가 받으면서 가드포함해서 계속 막아줌
뒤에서 트레이너도 봐주는데 확실히 잽만 열심히 연습한 느낌 난다고 말해주는데 뭐 립서비스인지 뭔지 ㅋㅋㅋ하긴근데 이 트레이너 있는날은 맨날 잽만 하긴했음
3라운드 가드 연습하면서 솔직히 한번에 뭐 이해되진 않았음
첨엔 손도 꼬여서 크로스로 가드하려고 뭐 난리났는데 침착하게 생각하면서 가드함
가드하니까 여러가지의 펀치가 들어오는데, 원투는 물론이고 바디 훅도 들어오고 진짜 순간 1초 멍대리면 바로 정면에서 슥- 하고 잽이 툭 들어오는데 ㅋㅋㅋㅋ 와 이런거구나 싶아서 지럈음 살짝
그러고 이제 내가 치는 차례인데 펀치 존나 안맞음 ㅋㅋㅋ
원이 상대한테 안닿으면 원원투로 들어오라고 말해주심
아니 그동안 연습했던 그건가! 싶어서 원원투 슥-슥-삭- 하니까 깔끔하게 들어감 ㅋㅋㅋ뭐 봐주신거 같지만
그러면서 살살 하지말고 쌔게쳐도 된다고, 살살하려고 하면 펀치
제대로 안박힌다고 하심;;
근데시발 나는 상대가 다칠까봐 보다는, 내가 쌔게치면 나중에 복싱좀 적응되면 그게 몇배로 돌아올까봐 걱정되서 못쳤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약간 못치는게 보였나본지
일부로 잽 얼굴에 깊숙히 들어오면서 약간 도발하랴는게 느껴졌음 ㅋㅋㅋㅋ 아 그래서 걍 흐름을 타야겠다 싶어서 뭐 걍 질러봄
저번에 배운 리치가 긴 상대가 원이 들어왓을때
왼쪽으로 상채가 스윽 돌아 들어가면서 바로 원 원 투 슥삭-! 하니까 뭔가 잘 박히는거같았음
아 이런거구나 싶었다
펀치나 가드 종류가 넘 많아서 내가 머리속으로 정리는 안되는데
일단 가드라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알았고
내가 펀치가 들어온다 시발 가드! 하니까 순간적으로 그거 보고 다른데로 휙 들어오는게 느꺄졌음
내가 예상하지말고 눈으로 보고 빠르게 반응하는게 더 확률이 높겠다 싶었다. 상대방도 복서라면 결국 상대의 가드를 보면서 비어있는곳을 노리려고 할태니까... 이게 익숙해지면 역이용할수도 있을테고... 여튼
그리고 3라운드째 되니까 약간 화려하게 치면서 들어오려는게
느껴서저, 나는 뭐 잘 모르지만 거기서 기세에는 밀리기 싫어서 오히려 더 붙어서 패링함, 잘 모르지만 공방의 흐름이랄까 주도권이 상대방이 이제 막 들어가면서 존나 패야겠다~ 싶을때
니턴 아닌데 병신아? 좆까 하고 그 흐름을 잘라버리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음
암튼 라운드 끝나고 감사하다고 90도인사
그리도 뒤에서 트레이너의 피드백
너가 긴장하고 아드레날린이 막 솟으니까 어깨가 엄청 올라와있다. 근데 이건 너가 처음이라 어쩔수없고 경험을 많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편해질꺼다
내가 스파링하는거 봤나? ㄴㄴ 못봄 , 내가 할때는 무슨 미역마냥 흐믈거린다구~ 이래서
확실히 어깨 힘빼고 편하게 하는걸좀 연습해야할꺼같음, 연습이락 보단 힘 뺐을때의 감각을 기억하는것
그래도 되게 즐기면서 하는거 같다고 말해줘서
맞다고함 복싱 즐겁다고함, 그럼 됐데
그러면서 내 목표는 너 대회한번 내보내는거니까! 그래서
ㅅㅂ ㅋㅋ 걍웃음 나 못해요 ㅋㅋ 이러니까
아냐근데 너 계속 연습하고 실력늘면, 오히려 내가 말안해도 스파링 하고싶어질꺼야, 라고 말해줌 ㅋㅋㅋㅋ 과연 그럴까? 모르겠다.
난 인생 모토가 러브앤 피스인데 ㅋㅋㅋㅋ
아무튼 나 다음에 다른분 스파링하는거 함 구경함
보면서 패링-잽 연결, 또는 패링과 잽 동시에 하기, 패링-가드-스트레이트 이거 3개는 까먹지않게 계속 스파링 보면서 같은 타이밍에 연습해봄
스파링 3라운드 다보고 슬슬 갈까 했는데
트레이너가 나 잽하는거 봐준다고 함 해보래서 ㅋㅋ ㅅㅂ 속으로 그래 이것만하고 가자 싶었음
잽 하면서 확실히 많이 좋아졌고 잽을 고민하고 연습하고 한게 보인데... 뭐 그냥 흘려들음 ㅋㅋㅋ 아네 감사요 하고
그러면서 지금은 잽만하면 지루하겠지만 나중에는 이 의미를 알꺼라고 하는데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암튼 잽 봐쥬는데 또 피드백
잽잽 연속 들어올때 내 보폭이 너무크다고함
보폭이 너무 크면 상대방한테 바로 맞기가 수월해져서
너무 깊게 들어갈 필요 없다고 그냥 짧게 콩콩 가도 된다고함
대신 너가 잽 연습하면서 어깨 의식하고 최대한 잽을 길게 나가는걸 연습했으니 충분히 닿을꺼라고 말해줌
그걸 들으니 왜 잽을 그런식으로 가르쳐줬는지 이제 알꺼같음
아마 내가 지금 여기 디시에 쓴 설명만으로는 약간 뭔 개소린가 싶을수도 있는데
암튼 뭐 오늘 얻은거, 잽+스텝, 가드연결
이정도인듯
슬슬 열차 내려야 하는군 너무 재밌었다
하지만 스파링은 무섭고 아직은 하기싫음 누굴 때리기도 싫고
모두들 열심히 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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