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70이 아니고

60대쯤 죽어도 될듯

그때쯤이면 가족도없고 나 혼자인데

길게 살아서 뭐할까 싶거든

집은 부모가 남겨놓은 단 하나의 유산이라 생각하고

모은 돈 펑펑 쓰면서 그냥 더이상 일 못하게 된 60세쯤

아마 우리땐 65세일지도 어쨋든 그쯤 죽는것도 나쁘지 않을까 요즘 생각이 든다

솔직히 죽는것도 그럴 용기와 기력이 남아 있을때나 가능한 거잖아

난 수영 못해서 강물로 뛰어들면 진짜 끝이긴 하거든

지금 아둥바둥 돈 모으는데

뭔가 현타 존나옴

좋은회사 다니는것도 아니고

능력이 없으니까 연애도 포기하고

20대땐 소개 잘만 들어오더니 30대부턴 귀신같이 끊어짐

지금의 60대를 넘어선 노인들을 보면

채하나 들고 동네 공원서 파크골프나 치면서 자기들끼리 노는데

그 나이에 돈있는 노인들은 공기좋고 경치좋은 골프장에서 진짜 골프치고 있잖아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자식도 잘 키워서 덕도 보고있을텐데

내 노년도 비참할거 같아서 그냥 요즘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