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에서 일명 S급 사원으로 일을 잘하고 있었다.

물론 연봉도 동기보다 조금 더 높았고, 

현장관리자한데 잘보인 탓에 관리자로 진급하게 되었다.

문제의 말단은 이거다.

상사가 "너 나때문에 관리자 됐으니까 술 안쏘냐?" 부터 시작해서,

비슷한 동네면서, 가까운 거리에 사는데 가는 길에 태우러 와라.
술마시고 "대리불러서 가면서 데려다줘" (대리비도 심지어 안줌)

한달에 한 3~4번꼴은 술 얻어먹는거같다. 그렇게 얻어먹고 한번정도는 본인이 쏜다.

웃긴게 대리비는 내가 계속 내고있고, 내가 맨날 픽업하라간다.

이미 관리자로 올라간 탓에 내려가지도 못한 상황이다.

관리자 중에 막내관리자라서 노가다일은 내가 다 맡아서 하고 있다.

지금 한 세달 정도 하고있는데, 머리에 원형탈모 진행 중이다 ㅋㅋㅋㅋ

X같은게 월급은 진짜 세후35만원 정도 올랐다.

근데 웃긴게, 술값,대리비 포함하면 지출 한 -40만원 넘는듯...

진급해도 오른 월급만큼 지출이 더 많아졌다.. 그리고 더 피곤하다..

조원들도 관리해야되고, 일 마무리 못하면, 내가 마무리 하고 퇴근해야되고,

상사가 술마시자고하면, 예예 하면서 태우러가고, 술 사주고, 대리비도 내가 내고 바래다줘야되고,

아니 C바. 군대 참모총장 모시는 것도 아니고,

내가 상사모셔서 내 연봉이 눈에 띄게 오르는 것도 아닌데,

내가 뭔 사서 고생하는지 모르겠다.

너네 혹시 진급욕 있으면, 현장관리자 기수 높으면 하지마라.

생산직으로 살아라. 제일 속편하다.

막내 현장관리자 되니까, 몸은 편해도,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미치겠다.

차라리 몸이 피곤하게 낫다.

오른 연봉만큼 회식,술자리 잦아서, 빨리 죽기 좋은 환경이다.

너넨 현장관리자 달지마라.